
세계 최고 수준의 소년 합창단이자, 보이 소프라노의 대명사로 불리는 '빈 소년 합창단'이 의정부예술의전당을 찾는다.
오는 24일 오후 8시 의정부예술의전당(사장·박형식)에서 '2018 신년음악회'로 관객들과 만난다.
올해로 창단 520주년을 맞는 빈 소년 합창단(지휘·루이즈 데 고도이)은 1498년 오스트리아 황제 막시밀리안 1세의 궁정교회 성가대로 시작해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빈 국립 오페라단과 함께 빈 궁정악단의 명성을 그대로 이어오고 있는 소년 합창단이다.
슈베르트, 하이든, 베토벤, 바그너, 리스트, 요한 슈트라우스 등 최고의 작곡가들이 단원으로, 지휘자로, 또는 음악을 헌정하는 등 위대한 음악가들이 빈 소년 합창단을 사랑해왔다.
한국과도 인연이 깊어서 1969년 첫 내한공연을 가진 후, 지금까지 27번 방문했으며 국내 30여개 도시에서 130번이 넘는 공연을 가졌다. 현재 여러 명의 한국인 단원들이 노래를 부르고 있으며, 김보미 연세대 교수도 빈 소년 합창단 최초의 한국인 지휘자이자 여성지휘자로 활약했다.
이번에는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신년음악회로 고전부터 대중음악까지 풍성한 레퍼토리로 새해의 희망을 선사한다. 공연문의 및 예매: 의정부예술의전당(031-825-5841~2) 또는 인터파크티켓(1544-1555).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