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서구 세어도와 강화 동검도, 옹진 대청도·영흥도 등 인천지역 4개 섬을 차별화된 특화도서로 조성하기로 하고 그 지원에 나선다.

인천시는 최근 이들 4개 섬을 '도서 예비 특성화 사업 대상지'로 정하고 세부 사업화 방안 마련을 위한 용역을 진행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인천시는 서구 세어도의 경우 섬의 수산자원을 활용해 공동양식장과 특화작물 등의 육성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했다.

강화 동검도는 인근 갯벌 생태계 보전을 통한 수익원 발굴 방안을 찾고, 옹진 대청도는 홍어의 최대 생산지라는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홍어 문화거리 등 특화마을 조성방안을 검토하게 된다.

옹진 영흥도는 활성화 돼 있는 지역 주민 공동체와 주변 관광지를 연계한 주민주도 운영프로그램 개발 방안이 수립될 예정이다.

인천시는 섬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관광 콘텐츠 개발로 차별화된 특화 도서를 육성하고 섬 마을 공동체의 역량 강화를 위해 이번 도서 특성화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인천시는 총 8천만 원의 용역 예산 중 4천만 원을 지원한다. 나머지는 해당 군·구에서 부담한다.

인천시는 용역에서 제시되는 이들 섬 지역의 세부 사업화 방안을 중심으로 오는 4월 예정된 행정안전부의 '도서 특성화 사업' 공모에 응모할 예정이다. 공모에서 선정되면 최대 25억 원의 사업비를 받을 수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용역에선 현장을 확인하고 주민의 목소리를 반영해 사업화 방안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도서 특성화 사업에 선정돼 해당 섬 지역의 경제가 활성화되고 공동체 역량이 강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