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이홍우 위원장 후보 내정
평화당·바른미래당도 조만간 결정
한국·민중·민주당 포함 최대 6명
정당·후보 합종연횡 가능성 '여전'
정의당 차기 경기도지사 후보로 이홍우 고양일산지역위원장이 사실상 결정됐다. 또 다른 원내 정당인 민주평화당은 부좌현 전 의원이 나서는 것이 유력하며, 바른미래당은 조만간 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미 후보가 결정됐거나 경선에 돌입한 자유한국당·민중당·더불어민주당을 더하면 이번 경기도지사 선거는 최대 6명이 나서는 다자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남경필 현 도지사와 김진표 의원 등 3명이 출마했던 지난 선거와는 다른 양상이다. 이와 함께 막판에 후보 1명이 사퇴하면서 일대일 구도가 됐던 지난 선거처럼 이번에도 정당·후보 간 합종연횡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27일 정의당 핵심관계자에 따르면 이홍우 위원장이 다음달 2일 출마선언을 하며 같은 달 23일 당원 투표 과정을 거쳐 차기 도지사 선거에 나서는 것이 사실상 결정됐다.
이 위원장은 민주노총 사무총장 등을 거쳐 현재 정의당 일산지역위원장과 (사)노동복지나눔센터이사장을 맡고 있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과는 27년 간 노동운동·진보정치를 함께 해 온 '동지'로 알려졌다.
이 위원장은 "지난 수십 년 간 도민들이 민주당과 한국당에 권력을 나눠줬음에도 도민의 삶은 더욱 힘들어졌다. 두 거대 정당이 독점한 상황으로는 도민이 체감하는 진짜 변화를 이뤄내기 힘들다"고 출마배경을 밝혔다.
민주평화당은 조만간 도지사 후보를 결정한다는 방침으로 부좌현 전 의원이 유력한 상태다.
부 전 의원은 이날 경인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현재 민주평화당 경기도당 위원장을 맡고 있는데, 당에서 도지사 선거를 책임져야 하지 않느냐는 요구가 커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바른미래당은 재선의 이언주 의원이 출마를 놓고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경제계 인사와도 접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후보자를 내겠다는 지도부 의지에 따라 후보 물색에 박차를 가하는 양상이다. 유의동 경기도당 위원장은 "아직 가시화할 단계는 아니지만, 후보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김순기·정의종기자 ksg2011@kyeongin.com
경기도지사 선거 다자구도… 셈법 복잡해진 주자들
입력 2018-03-27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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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2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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