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직구로 뜬 청년창업가, 글로벌 셀러로 날다

아랍·미국 등 해외유명 쇼핑몰 직판·홈페이지 제작 '판로개척'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도 지원사업 "전자상거래 수출 중요성 커져"

이원근 기자

발행일 2018-04-19 제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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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전문회사인 '아부하킴'은 지난해 4월 창업한 뒤 줄곧 아랍권을 상대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아부하킴이 선택한 수출 방식은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로 국내 완구, 전자제품, 화장품 등을 '이베이'와 같은 해외 유명 쇼핑몰에 올리면 구매자가 상품을 구매하는 방식이다.

아부하킴은 최근 SNS 활용과 별도 아랍어 홈페이지를 제작해 자체 인프라 구축에도 나서고 있다.

유덕영 아부하킴 대표는 "아랍권 유명 쇼핑몰과 접촉을 하면서 현지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다"며 "온라인 수출은 일반적인 수출에 비해 제약이 없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청년 창업가들이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 방식(역직구)으로 새로운 판로 개척에 나서고 있다. 18일 통계청에 따르면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소비 트렌드 변화 등에 힘입어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2조9천510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는 미국과 중국, EU(유럽연합) 등 전 세계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화장품, 의류·패션, 생활용품 등 품목도 조금씩 넓혀가고 있다.

도자기 식기와 주방용품을 판매하는 '하울스홈'도 지난해 본격적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면서 역직구로 눈을 돌렸다.

이용명 하울스홈 대표는 "국내 시장에선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다고 판단해 해외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며 "미국을 비롯해 태국, 이스라엘 등 다양한 국가에서 시나브로 수출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도 3년 전부터 청년 창업가들을 위한 '해외 역직구 청년창업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해 39명의 청년 창업가가 총 23억4천900만원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도경제과학진흥원 관계자는 "2016년부터 전자상거래 수출이 수입을 앞지르는 등 전자상거래 수출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온라인과 외국어에 익숙한 청년 창업가들은 다른 세대보다 역직구에 강점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 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아이클릭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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