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최초의 정치실험도전
여야 서로 협력한 연정 '큰 성과'
경기북부 산단유치등 발전전략
민선 7기도 文정부와 협력 피력
아들문제 질문에 진솔한 반성도
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경기지사 예비후보초청토론회에 참석해 경기도의 현안과 정책, 경제 분야 등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인천경기기자협회와 경기언론인클럽 공동 주최로 15일 T-Broad 수원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초청토론회'에서 남 후보는 "따뜻한 경제도지사가 되겠다"며 "자신이 일하고 싶은 일자리를 가질 수 있는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 4년 전 처음 도지사에 도전할 때 일자리 넘치는 안전하고 따뜻한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연정하면서 여야가 싸우지 않고 협력하는 대한민국 최초의 정치실험 도전을 잘했다"며 "일자리도 많이 만들어지고 채무도 다 상환하는 멋진 정치를 보여줬다고 (도민들로 부터)칭찬을 받았다"고 민선 6기 도지사로서의 성과를 소개했다.
'경제도지사'를 슬로건으로 내건 만큼 일자리 부문을 특히 강조했다.
지난 3년6개월 동안 62만5천개의 일자리가 경기도에서 만들어졌다고 설명하고 임기가 끝나는 시점에서 민선 6기 공약으로 세웠던 70만 일자리를 달성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도민에게 가장 시급한 정책을 묻는 질문에도 '일자리'를 꼽고, "도지사가 다시 돼서 4년을 하게 되면 또 다른 70만개 창출에 도전하겠다. 이번에는 더 멋진 일자리를 만들어 청년들과 경력단절여성, 은퇴한 어르신들이 자신이 일하고 싶은 일자리를 가질 수 있는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도내 권역별 발전 전략도 밝혔다. 그는 "지난 4년간 별명이 '북경필'일 정도로 상대적으로 낙후된 북부에 도로 인프라, 산업단지 등 많은 예산을 투입했다"며 "규제를 합리화해 새로운 문화, 관광, 최첨단 무공해 산업단지를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북부의 군사보호시설규제, 동부의 자연보전권역, 상수원보호권역 등 각종 규제를 완화해 권역별 발전을 이끌어내겠다는 계획이다.
또 "남부는 판교테크노밸리같은 첨단산업단지가 멋진 역할을 하고 있고 서부는 평택항 중심으로 배후 공단을 만들 수 있다"며 "앞으로 제조업체들을 4차 산업혁명시대에 맞도록 제조혁명을 이룩해 경기도가 골고루 균형 발전할 수 있도록 정책을 펼쳐왔고 앞으로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추가로 "판교 테크노밸리 1곳에서 지난해 매출 8조원이 나오고 일자리 8만개가 나왔다"며 "경기도 동서남북 곳곳에 테크노밸리를 조성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경기분도론'에 대해선 "국민이 원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권에서 나온 말"이라고 일축하고 "과감하게 서울을 포용하고 통합해서 일본 도쿄도와 경쟁하고 상하이·베이징과 경쟁해야 한다"며 '광역서울도론'을 고수하는 입장을 밝혔다.
남 후보는 민선 7기에서도 연정을 이어가고 문재인 정부와도 연정을 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와 연정하겠다는 것은 이번 선거에서 나온게 아니다. 앞서 청년 일자리 정책 연정하자고 말했고 정부 추경에도 경기도 청년 예산이 상당부분 포함돼있다"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경제를 놓고 연정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들 문제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이에 남 후보는 "이 비판은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며 "33살에 국회의원이 돼 정치한다고 아들과 깊은 대화, 따뜻한 시간을 못 가졌다. 교육문제에 소홀할 수밖에 없었고 아이가 잘못된 행동을 하도록 잘못 교육했다"고 인정했다.
대신 "잘못에 대해 반성하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우리 사회에 보탬이 될지 거듭나게 하겠다. 아버지로서의 역할을 최대한 하겠다"고 했다.
'보수후보 단일화'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그는 "선거를 위한 연대는 옳지 않다고 본다"면서도 "야권, 보수와 중도 세력은 통합해야 한다. 제힘으로라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미세먼지 문제는 국가적 리더십을 갖고 한중정상회담 등으로 중국발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고 경기도가 적극 협력해 해결해야 한다고 해법을 제시했다.
버스 준공영제에 대해서는 운전기사 처우개선과 안전을 위한 것이라며 시내버스까지 확대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연정의 최종목표는 우리 도민들의 행복"이라며 "과거에 하지 않은 것을 하겠다고 약속하지 않겠다. 과거에 했던 것을 하면서 한 층 더 업그레이드하는 도지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