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진흥' 등돌린 수원월드컵센터 운영사

김영래 기자

발행일 2018-08-17 제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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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최고수준 골프시설 불구
유윤스포츠, 인재육성 등 전무
재단 "공모에 강제조항 신설"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내 부대시설인 '수원월드컵스포츠센터(이하 센터)'가 '지방체육 진흥'이라는 설립취지와 공공성에 반하는 사기업 수익을 위한 시설로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골프연습장의 경우 도내 최고의 시설을 갖췄지만 올해 골프 인재 육성에 있어 단 한 명도 선정·지원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도 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이하 재단) 등에 따르면 재단은 104타석 규모의 골프장과 수영장 등의 시설을 갖춘 센터를 민간기업에 위·수탁해 운영 중이다.

재단은 운영과정에서 설립취지에 맞게 위탁 운영사의 지역사회공헌 활동을 유도하고 있다. 특히 운영 활성화에 대한 방안과 운영사 선정과정에서 공헌활동계획에 대해서도 위·수탁사 선정과정에서 심사·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재단이나 센터 위·수탁사인 유윤스포츠(이하 유윤)측이 사회공헌활동을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 유윤의 모 회사로 알려진 골프아카데미인 잭니클라우스골프코리아(JNGK)가 지난해 수원 A초교 3명을 올해 9월까지 1년간 시설이용, 레슨, 골프용품 등을 지원한 사례는 있지만, 재단과 유윤이 올해 직접 지원한 사례는 없다.

이 같은 상황에 공공시설물에 대한 공공성 확보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센터 이용자들은 "경기도, 특히 수원은 골프의 8학군이라 불린다"며 "그러나 센터는 도내 최고 시설을 운영하면서 사회공헌 활동에는 매우 인색하다. 시설 운영에 있어 공공성이 크게 훼손되고 있고 기업의 이익만을 위한 시설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재단 관계자는 "현 위·수탁사의 사회활동이 미비하다는 여론이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앞으로 공모에서는 사회공헌활동 강제 조항 등을 신설할 예정"이라고 했고, 유윤측은 "골프 3명과 수영에서 10명의 꿈나무를 육성하고 있다"고 했다.

/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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