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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용인에 위치한 삼성생명휴먼센터트레이닝센터 삼성생명여자농구단 훈련장에서 임근배 감독이 선수들에게 전술을 설명하고 있다.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

임근배 감독 "모든 것 쏟아내라"
이주연·윤예빈·양인영 기대주로
국가대표 주축선수 이탈 아쉬움
다음주 日 전지훈련 조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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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구단 모두 전력이 비슷비슷해 치열한 시즌이 될거 같다."

13일 용인에 위치한 삼성생명휴먼센터트레이닝센터 삼성생명여자농구단 훈련장에서 만난 임근배 감독은 2018-2019시즌을 이렇게 전망했다.

임 감독은 "WNBA까지 진출한 박지수가 있는 청주 KB스타즈가 조금 더 우위에 있을 수 있지만 대체적으로 전력이 비슷하기 때문에 비시즌 기간에 잘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훈련장 한쪽 벽에는 '희생 없는 승리 없고, 노력 없는 성공 없다', '리바운드에 미치자. 디펜스에 미치자. 스크린에 미치자', '긍정적인 생각을 나를 바꾸자' 등의 문구가 적힌 대형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현수막을 통해 팀 플레이와 기본기를 중시하는 임 감독의 농구 스타일을 느낄 수 있었다. 임 감독은 "농구는 5명이 유기적으로 움직여야 하는 종목이다. 팀을 위해 희생하고 동료를 위해 희생하지 않으면 승리할 수 없다"며 강조했다.

그는 "훈련할때는 훈련에만 집중하라고 한다. 훈련 시간을 많이 가져가기 보다는 정해진 시간에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쏟아 내라고 주문한다"고 말했다.

이번시즌 기대하는 선수로는 이주연과 윤예빈, 양인영 등 그 동안 출전 시간이 많지 않았던 선수들을 꼽았다. 특히 이주연과 윤예빈, 양인영 등이 활약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감독은 "대부분의 팀들이 주축이 되는 선수 5~6명을 위주로 경기를 풀어 나간다. 팀의 미래를 본다면 그 선수들을 받쳐 주는 선수들도 잘 성장해 나가야 한다"며 "그런 차원에서 이 세 선수가 전력에 한축이 되어 주기를 바란다. 세 선수 모두 좋은 재능을 갖고 있다. 이번시즌에 꽃을 피웠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임 감독은 "다음주 일본으로 전지훈련을 떠날 계획이다. 주축 선수들이 대표팀에 발탁돼 함께하지 못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현재 팀에 남아 있는 선수들을 중심으로 조직력을 만드는데 집중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시즌 잘 준비를 하고 정규리그에 돌입했지만 부상 선수들이 나와 어려움이 있었다. 훈련에 강도를 높이되 선수들이 부상을 당해 그동안 준비한 것들을 보여주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선수들에게도 자기관리를 잘 하라고 주문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