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천대학교(총장·이길여)가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힐링 멘토링'(멘토와 멘티가 되어 고민을 나누고 마음을 치유하는 프로그램)이 호응을 얻고 있다.
11일 가천대에 따르면 학생종합상담센터는 지난 2016년부터 힐링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18학년도 1학기까지 멘토 222, 멘티 420명 등 총 642명이 참여했으며 올해 2학기에는 멘토 46명, 멘티 138명이 참가하고 있다.
멘토링 프로그램은 정서적 안정, 관계회복, 마음의 치유가 필요한 학부생, 대학원생은 누구나 멘티로 참여할 수 있으며 멘토도 1학년을 제외한 재학생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멘토 1명과 멘티 3명이 한 팀을 이뤄 학업·진로·재능·대인관계·학교생활 적응 등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하면서 마음 속 걱정을 나눈다.
가천대는 참가자들을 돕기 위해 사전 오리엔테이션, 외부 전문가 초청 힐링특강, 멘토링 현황을 중간 점검하는 평가회의, 힐링캠프 등 멘토링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정승찬(22·에너지IT학과3학년)씨는 "같은 학생이지만 서로 멘토·멘티가 돼 대학생활의 어려움, 진로 고민을 함께 나누니 의지도 되고 함께 성장하는 것 같아 좋다"고 말했다.
가천대 박상용 학생복지처장은 "멘토와 멘티의 따뜻한 교류로 학생들의 걱정을 녹이고 심리적 지지도 얻을 수 있어 학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며 "힐링 멘토링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학생들의 걱정을 덜어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성남/김규식기자 siggi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