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명 전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장관
오명 전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장관이 31일 이비스 앰배서더 수원호텔에서 열린 제89회 (사)경기언론인클럽 초청강연회에서 '4차 산업혁명, 리더십 그리고 행복한 사회'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경기언론인클럽 제공

오명 전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이 31일 이비스 앰배서더 수원호텔에서 열린 제89회 (사)경기언론인클럽 초청강연회에서 '4차 산업혁명, 리더십 그리고 행복한 사회'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이날 오 전 부총리는 "우리나라는 3차 산업혁명에 성공적으로 대응했다. 이제는 이전의 성공을 토대로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할 때"라고 밝혔다.

이어 "정보화 혁명의 연장선상에서 4차 산업혁명을 봐야 한다"며 "현재 흐름에 잘 대처한다면 우리나라는 30~40년 뒤에 세계에서 가장 앞서 가는 나라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전 부총리는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려면 교육을 비롯해 의회 민주주의, 선거제도, 정부의 형태 등 사회 구조 전반에 대한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기술 개발보다 중요한 것이 우리 국민의 생각이다. 생각을 바꿀 수 있게끔 교육 체계를 개선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아직 의회 운영, 선거 등에서는 전근대적인 모습이 많이 남아 있는데 사회상에 맞게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수 있는 부작용으로 '부의 편중'을 언급하면서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