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진보강 942억·도서관 관련 415억
'민주시민+노동' 교육에 12억 편성
고교 무상급식 빠져 추경서 우선반영


경기도교육청의 내년도 예산(15조4천177억원)은 증감 없이 세부 사업 조정으로만 예산 편성이 이뤄졌다. → 표 참조

우선 공기정화장치설치에 692억원이 확정됐다. 이번 예산으로 내년 공립유치원 2천450개 교실과 초등학교 2만6천798개 교실, 특수학교 669개 교실에 공기정화장치가 우선 설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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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교육청은 이를 통해 미세먼지로부터 학생들의 건강을 지킨다는 계획이다.

앞서 도 교육청은 도내 120개 학교에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했으며, 2020년까지 2천363억원을 들여 공립유치원과 초중고교, 특수학교 교실 전체에 설치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학생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내진보강에 942억원, 석면제거 783억원이 각각 투입된다.

도의회는 공기정화장치설치와 내진보강, 석면제거 등 3개 사업이 통합 관리와 운영이 필요하다고 예산에 별도 부기를 남겨, 내년부터는 학교시설개선 사업이 통합적으로 진행되도록 했다.

또 도서관 관련 예산도 대폭 반영돼 도서관지원업무와 독서진흥, 도서관자료 확충 등에 415억3천여만원이 편성됐다. 아울러 특성화고 학생들의 적성에 맞는 취업을 돕기 위한 특성화고 취업역량 강화에도 106억4천만원이 결정됐다.

최근 강조되고 있는 민주시민교육은 사회적 분위기에 맞춰 당초 예산안보다 2억원 증액된 12억6천410만원으로 편성돼 시민교육에서부터 청소년 노동교육에까지 포괄한 내용으로 운영될 수 있는 틀이 마련됐다.

이재정 교육감은 "모든 예산은 경기교육발전을 지탱하는데 사용하겠다"며 "미래교육을 선도하고 모든 아이에게 희망을 주는 혁신교육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의회가 추진하기로 한 고등학교 무상급식 예산은 본예산에서는 빠졌지만, 내년 상반기에 있을 추가경정예산에 우선 반영하기로 했다. 또 실내체육관 건립사업은 경기도와 도의회, 도 교육청 간 합의를 통해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