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약서 서명-27일 오후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열린 '평택~부발선 철도건설 조기 추진을 위한 협약식'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백군기 용인시장, 정장선 평택시장, 엄태준 이천시장, 우석제 안성시장이 협약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
안성·용인 포함 동·서 지역 연결
李지사·단체장들 조기추진 MOU
예타 대응 연구용역도 공동 진행
경강선과 함께 남부 이동권 향상
경기도 동·서를 이어 균형발전을 촉진할 평택~부발선 철도가 조기 추진된다.
인천에서 강릉까지를 잇는 경강선과 더불어 도를 횡단하는 평택~부발선이 완성되면 경기 남부의 이동권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 노선도 참조
27일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백군기 용인시장, 정장선 평택시장, 엄태준 이천시장, 우석제 안성시장은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평택~부발선 조기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단체장은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진행 중인 사전타당성조사에서 각 시의 개발계획이 반영되도록 협력하고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행정 지원을 펼치는 내용에 합의했다. 또 평택~부발선 철도건설사업 예비타당성조사 대응 연구용역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평택~이천(부발)을 잇는 53.8㎞의 평택~부발선은 지난 2016년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됐으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서 선정되지 못하며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평택~부발선이 완성되면 평택, 안성, 용인, 이천 4개 시를 잇게 되며 여주~원주선을 통해 동쪽으로는 강원도 강릉에 닿는다.
서쪽으로는 포승평택선을 통해 평택항과 연계돼 경기 동·서뿐 아니라 도와 강원도를 횡으로 잇는 주요 간선철도가 된다.
현재 인천 송도에서 강원도 평창과 강릉에 이르는 경강선 사업이 진행 중이어서 월곶~판교선 등 미착공 구간이 완성되면 경인지역부터 강원도를 잇는 두 개의 횡단노선이 구축된다.
평택~부발선은 평택시로서는 항만이 위치한 동쪽에 치우쳐 개발이 진행돼 온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다는 점에서, 철도노선이 없는 안성시에는 철도망이 구축된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다.
용인시는 반도체 클러스터 인근에 철도 교통망을 구축할 수 있어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이천시는 해당 노선이 마장면에 조성 중인 신도시에 혜택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평택~부발선 사업이 조기 추진될 수 있도록 해당 지자체와 함께 관계기관에 공동 건의문을 제출할 예정이다.
이재명 도지사는 "도는 동과 서, 남과 북이 불균형하게 발전돼 온 측면이 있는데 평택~부발선 사업으로 균형 발전을 이뤄간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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