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정책 연구 의뢰 내달 확정
市, 인천연 전략 토대 성장동력 추진
인천시가 인천공항을 중심으로 한 '공항경제권'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인천시는 국토교통부가 국토연구원에 의뢰해 수립하고 있는 '공항경제권 구상 방안'이 확정되는 대로 인천의 공항경제권 육성 계획을 추진할 방침이다.
공항경제권은 공항의 인프라와 접근성, 주변 지역 경제활동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 위한 개념이다.
인천은 세계 5위 규모의 인천국제공항이 있어 '공항경제권' 육성의 최적지로 꼽힌다. 인천시는 지난해부터 인천연구원에 의뢰해 '공항경제권 발전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인천공항이 위치한 영종도는 항공물류산업 발전 가능성이 높다. 매년 6천만명 이상이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만큼 여가·서비스산업 발전 잠재력이 있다. MRO(항공정비)와 항공 제조 분야에 취약한 점은 앞으로 개선해야 할 부분이다.
인천연구원은 ▲영종도 공항도시권 ▲인천공항~김포공항 공항회랑권 ▲송도국제도시~안산 과학기술·비즈니스권 등 3개 권역으로 나눠 인천의 공항경제권을 활성화하는 계획을 수립한 상태다.
인천시는 인천연구원 연구 결과를 토대로 구체적인 공항경제권 발전 정책을 수립하고 있다. 다만 국토부 구상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아 계획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공항경제권 발전은 관련 제도 등 정부 정책과 연계된 부분이 많기 때문에 국토부 계획에 맞춰 진행한다는 게 인천시 방침이다.
국토부는 이르면 7월 '공항경제권 육성 방안'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당초 공항경제권 육성 방안을 마련한 뒤 1~3곳 정도를 시범도시로 선정해 지원한다는 방침이었으나 시범도시 지원사업은 하지 않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당초) 공항경제권 시범도시 지정 등도 논의됐으나, 지금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각 지역에서 수립하는 계획과 국토부의 공항경제권 육성 방안이 부합하면 지원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공항경제권은 인천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중요한 프로젝트"라며 "국토부, 인천공항공사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인천의 공항경제권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인천공항 중심 경제권 활성화 구상
입력 2019-06-16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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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17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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