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분야 연구인력 부족한' 씽크탱크 인천연구원

정운 기자

발행일 2019-06-18 제13면
글자크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링크
  • 메일보내기
  • 인쇄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 메일전송
담당 5명에 불과… 타시도와 비교
市요구 과제 많아 자체연구 못해
현안 집중 근무여건 개선 목소리
지역 대학과 협력 활성화 지적도

인천의 '씽크탱크' 역할을 하는 인천연구원의 경제분야 연구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지역경제 안팎에서 나온다.

인천연구원이 지역경제를 제대로 진단하고 활성화 및 개선 방안을 제시하려면 연구 인력을 확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다.

인천연구원에서 경제분야를 담당하는 연구위원은 5명에 불과하다.

부산과 대구 등 다른 도시 연구원과 비교하면 적은 수다.

부산연구원은 8명의 연구위원이 경제분야를 맡고 있으며, 별도로 부산경제교육센터에 3명이 배치돼 있다. 대구경북연구원은 20여명의 연구위원·부연구위원이 경제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인천연구원 경제분야 한 연구위원은 "1년에 10개 이상의 연구과제를 맡아서 진행하고 있다"며 "연구 기간이 6개월 정도로 긴 과제도 있고, 여러 과제를 한꺼번에 수행해야 할 때가 많다. 기간이 길든 짧든 쉬운 연구는 없기 때문에 항상 과제 때문에 허덕인다"고 말했다.

인천연구원은 주로 인천시에서 요구한 연구과제를 수행한다. 연구 인력이 워낙 적다 보니, 인천시 연구과제만 수행하는 것도 벅차다. 지역사회의 요구를 수용하거나 자체적으로 연구를 진행하는 것은 엄두조차 내지 못한다고 한다.

인천의 한 경제단체 관계자는 "인천은 인구 300만 도시이지만 지역경제와 관련해서는 깊이 있는 연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며 "인천연구원은 연구원 수가 부족해 주어진 연구과제를 수행하는 것만 해도 벅찬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연구과제 수를 줄이더라도 깊이 있는 연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경제분야 연구위원들이 지역경제 주요 현안에 집중할 수 있도록 근무 여건을 개선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한정된 인원으로 여러 연구과제를 진행하다 보면, 결과물의 완성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인천연구원 관계자는 "인건비 문제로 연구위원을 늘리는 데 한계가 있다"며 "경제뿐만 아니라 남북관계, 안전분야 등 다양한 요구를 수용해야 하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인천지역 대학들이 지역경제와 관련한 연구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인천대와 인하대가 있지만, 지역경제에 관한 연구가 활발하지 않다는 게 지역경제계의 생각이다.

다른 지역 대학을 보면, 부산대가 경제통상연구원을 통해 지역경제를 연구하는 등 부설연구소를 운영하는 대학이 많다.

한 지역경제계 인사는 "인천은 제조업, 물류(공항·항만), 바이오, 뷰티 등 다양한 산업이 존재하는 도시"라며 "도시와 경제활동 규모에 비해 지역경제를 다루는 연구소가 적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정운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