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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미선이 29일 전북 전주의 한 호텔 객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5분께 호텔 객실 화장실에서 전미선이 숨져 있는 것을 매니저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사진은 전씨가 25일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나랏말싸미' 제작발표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모습. /연합뉴스

고(故) 전미선의 사망소식이 충격을 전한 가운데, 많은 이들이 그의 남편인 박상훈 촬영 감독에 애도의 뜻을 전하고 있다.

전미선은 29일 오전 11시 45분께 전북 전주의 한 호텔 객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호텔 객실 화장실에 전미선이 숨져 있는 것을 매니저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매니저는 전미선과 연락이 닿지 않자 호텔 측에 양해를 구해 객실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전미선은 119구급대가 도착했을 당시 이미 숨을 거둔 뒤였다.

객실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외부인 침입 흔적이나 타살 정황은 없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와 관련 소속사 보아스엔터테인먼트는 "배우 전미선 씨가 올해 나이 50세로 유명을 달리했다"며 "평소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았으나 슬픈 소식을 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고인의 비보가 전해지자 많은 이들이 남편 박상훈 촬영감독을 비롯한 가족들을 향해 애도의 뜻을 전하고 있다.

전미선은 지난 2006년 12월 한 살 연상의 영화 촬영감독 박상훈과 결혼했다. 

전미선과 박상훈은 2005년 영화 '연애'에서 배우와 촬영 감독으로 연인으로 발전, 2년간 교제 후 백년가약을 맺었다. 슬하에는 초등학생 아들 한 명이 있다.

아역으로 연기생활을 시작한 전미선은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로열 패밀리', '해를 품은 달', '일말의 순정', '마녀보감' 등 여러편의 드라마에 출연했다.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번지 점프를 하다', '살인의 추억', '마더', '숨바꼭질', '내게 남은 사랑을', '봄이 가도' 등을 비롯해 다양한 연극에도 출연하며 다방면으로 활약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