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영초·동산中高 거쳐 KBO 들썩… '꿈의 MLB' 뿌린 韓Ryu

인천이 배출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세계적 스타 발돋움
고교시절 청룡기 6번째 우승 견인
한화 데뷔 첫해 신인왕·MVP 석권
LA타임스, 올스타전 선발 포커스
"박찬호 영향 美 무대 진출 결심"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은 인천이 배출한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다.

인천에서 태어나고 자란 류현진은 창영초등학교와 동산중학교를 거쳐 인천의 야구 명문인 동산고등학교를 졸업했다. 모교인 동산고 옆에 조성된 '류현진 거리'는 인천의 명소로 자리 잡았다.

류현진은 동산고 재학시절에 '에이스'이자 4번 타자로 활약했다. 1학년 때인 지난 2003년 제1회 미추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는 투수로 나서 준우승을 일궜다.



이듬해 팔꿈치 부상으로 수술을 받고 재활에 힘쓴 그는 3학년 때인 2005년에는 제60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우승을 이끌었다. 동산고가 1966년 이후 39년 만에 통산 6번째 청룡기 우승을 차지한 것이었다.

류현진은 2006년 한화 이글스에 2차 1라운드로 지명돼 프로야구(KBO) 무대를 밟았다. 류현진은 그해 4월 12일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첫 선발 등판해 7.1이닝 동안 3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혜성처럼 등장한 괴물 신인 투수의 활약에 야구계가 들썩였다. 류현진은 데뷔 첫해부터 배짱 있는 투구로 다승, 평균자책, 탈삼진 1위를 차지하며 최초로 신인왕과 함께 MVP까지 거머쥐었다.

그는 애초 인천 SK 와이번스에 입단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연고 팀인 SK는 1차 지명에서 인천의 또 다른 야구 명문인 인천고등학교의 포수 이재원을 선택했다.

이재원은 현재 SK의 주전 포수이자 프랜차이즈 스타로 성장했다. SK의 이 같은 결정은 이듬해 안산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한 지금의 '에이스' 김광현 영입까지 고려한 것으로 전해진다.

류현진은 지난 2012년 LA 다저스에 입단, 야구 선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무대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최근 LA 타임스는 올스타전 선발로 나서게 된 류현진을 집중 조명하기도 했다.

이 매체는 LA 다저스가 류현진을 영입하게 된 과정 등이 담긴 기사를 통해 "류현진은 인천 동산고 재학 시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다수의 구단으로부터 영입 제의를 받았지만 KBO리그를 선택했다"며 "그는 2012년 한화에 합류한 박찬호에게 많은 영향을 받고 메이저리그 진출을 결심했다"고 보도했다.

멀리 대전으로 급파된 LA 다저스 스카우트들은 복귀 후 류현진 영입을 적극 주장했다고 한다.

한편 메이저리거 최지만(28·탬파베이 레이스)도 동산고 출신이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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