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 보고서, 3년 평균성과 우위
R&D 인력 등 5개 기준 모두 충족
市, 정부연구 해외협력 지자체 최고
인천시가 항공산업을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인하대학교를 거점 기관으로 항공우주 분야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에 주력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소연구개발특구란 지역의 대학, 연구소, 공공기관 등과 협력해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한 혁신성장지역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24일 인천연구원의 '인천 항공우주 연구개발 특구 기초 연구' 보고서를 보면 인천시의 항공우주분야 기술핵심기관으로 유력한 인하대, 인천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뿌리산업기술연구소의 3년 평균 성과를 비교한 결과, 인하대가 우위를 차지했다.
강소특구의 기술핵심기관 평가 항목 기준은 R&D 인력(450명), 투자비(260억원), 특허출원 수(145건), 기술이전 수(30건), 기술이전액(3억3천만원)이다.
인하대의 경우 R&D 인력 836명, R&D 투자비 788억원, 특허출원 수 365건, 기술이전 수 68건, 기술이전액 8억6천만원으로 나타나 5개 평가 항목 기준을 모두 충족했다.
인천대는 3개 항목, 뿌리산업기술연구소는 1개 항목을 충족했다.
인천은 전체 정부연구개발사업비 중 해외협력 비중이 16개 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높고, 인천산학융합원을 중심으로 한 미항공우주국(NASA) 공동연구 등 국내외 항공우주분야 연구기관 간의 교류협력이 활성화되고 있다는 점도 항공우주 분야 강소특구 지정에 유리하게 분석됐다.
또한 인천은 연구개발 수행 조직이 2천287개로 전국에서 3번째로 많고, 국내 특허등록 기관 781개(전국 3위), 국내 랭킹 30위 이내 대학 1개(전국 4위) 등으로 연구 환경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인천 내 지역 총생산(GRDP) 대비 정부연구개발사업비 비중과 인천의 연구원 1인당 산학연 협력 과학기술논문 수가 0.035편으로 전국 최하위 수준인 점은 개선 사항으로 지적됐다.
윤석진 인천연구원 연구위원은 보고서에서 "인천의 경우 항공·우주 분야에 특화된 기술핵심기관과 대상 사업지가 선정되지 않았다"며 "항공 분야 강소특구 지정을 위해서는 기술핵심기관과의 협약으로 직접적인 재원 투입과 세제 혜택 지원 등의 연구개발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항공우주 강소특구, 인하대 거점 추진을"
입력 2019-07-24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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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25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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