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中企 4.6%만 연구소 운영 '암울한 미래'

경기 31.3%·서울 28.7%와 격차 커
장비 공유등 정책지원 필요 목소리

전국 중소기업 가운데 자체 부설연구소를 운영하는 인천 지역 업체는 4.6% 수준으로 경기(31.3%), 서울(28.7%) 등 다른 수도권 지역과 비교해 격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 최대 국가산업단지인 남동산단을 중심으로 인천 지역에 많은 중소기업들이 분포해 있지만 정작 이들 업체의 경쟁력을 담보할 수 있는 연구소를 갖춘 기업은 미미해 이에 따른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8일 자유한국당 김규환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지역별 중소기업 사업체 및 기업부설연구소 현황'에 따르면 전국 중소기업 중 부설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곳은 모두 4만906개 업체로 파악됐다.



이 중 인천에선 1천879개 기업에 자체 연구소를 운영해 그 비율이 4.6%에 그쳤다. 경기도의 경우 1만2천810개 기업(31.3%)이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고 서울도 1만1천744곳(28.7%)이 기업 자체 연구소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 연구소에서 일하는 연구원 수도 인천은 8천172명으로 조사돼 경기도 6만4천988명, 서울 5만9천320명과 비교해 격차가 컸다.

결국 부가가치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연구개발 분야에 인천 지역 중소기업들의 투자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인천 지역에는 총 17만4천407개의 중소기업이 등록돼 있다.

인천연구원 지역경제연구실 윤석진 연구위원은 "인천은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에 제품을 납품하는 단순 제조·설비 업체들이 많아 연구 개발 분야 투자가 저조한 게 사실"이라며 "영세 기업들이 공동으로 연구하고 고가의 연구 장비 등을 공유할 수 있는 센터 건립 등 정책적 지원이 절실해 보인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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