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민 41.9% "큰 부담만 없다면 통일돼야"

'9·19 평양회담 1년' 의식조사

김명호 기자

발행일 2019-09-20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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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이익으로도 경제 성장 꼽아
맹목적 결합보다 실리 담보 원해
핵문제·접경지 개발 우선과제로


9·19 평양 정상회담 1년을 맞아 인천시와 인천연구원이 인천 시민을 대상으로 평화통일 의식조사를 한 결과, 10명 중 4명은 경제적 문제 등 한국이 큰 부담을 지지 않는 전제조건 하에서 통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시민들은 남북 통일에 따른 가장 큰 이익으로 한국의 경제적 성장을 꼽는 등 과거 맹목적인 통일론에서 벗어나 실리가 담보된 통일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와 인천연구원은 인천 시민들의 통일의식을 알아보기 위해 지난달 1일부터 5일까지 만 19세 이상 시민 1천5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통한 전화 조사를 진행했다.

남북 통일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시민 41.9%는 '큰 부담만 없다면 통일되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고 '반드시 통일이 돼야 한다'고 답한 이들은 28.0%에 그쳤다.

'상당 기간 현 공존상태를 유지해야 한다'고 답한 이들은 17%, '통일하지 않는 편이 좋다'고 대답한 사람이 13.1%로 집계됐다. 통일 시기 전망과 관련해선 46.4%가 20년 이상 걸려야 한다고 응답했다.

통일에 따른 큰 이익으로 46.0%가 '한국 경제의 성장'을 꼽았고 '남북 간 전쟁 위협 해소'라고 답한 이들은 30.5%로 조사됐다.

'남북 민족 동질성 회복'은 11.1%, '북한 주민 삶의 질 개선'이라고 답한 시민은 10.0%로 집계됐다. 전쟁에 대한 두려움 해소보다는 경제적 이익이 통일의 가장 큰 이익으로 인천 시민들은 판단했다.

이와 함께 조사 대상 78.3%가 통일을 위해 인천시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답했지만 시가 추진하고 있는 남북교류협력 사업 인지도를 묻는 질문에는 67.4%가 '전혀 모른다'고 말해 남북협력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해 보였다.

이밖에 인천시민들은 통일을 위한 우선 추진정책으로 '북한 핵 문제 해결(33.9%)'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인천시가 추진해야 할 남북교류협력 사업으론 접경지역 개발(31.7%)을 가장 우선 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용헌 인천시 남북교류협력담당관은 "인천시민들의 답변은 현 정부의 평화경제 구상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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