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10개 군·구 '폐기물 발생지 처리' 자체 매립장 만든다

'자원순환 선진화와 친환경 자체매립지 조성' 공동합의

김민재 기자

발행일 2019-10-15 제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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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자원순환 선진화 군·구 공동 합의문 체결
뜻 모은 단체장들 14일 오후 인천시 중구 월미문화관에서 열린 '자원순환 선진화 및 친환경 자체매립지 조성을 위한 시, 군·구 공동 합의문 체결식'에서 박남춘 인천시장과 군수, 구청장이 합의문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직매립 제로화 시설 공동추진키로
지역별 갈등 해소 '협의회' 뒷받침
2~3곳씩 권역별 시설 분담도 검토
제3소각장 설치 문제 협의 진행도

인천시와 인천지역 10개 군·구가 자체 폐기물 매립지 조성 사업을 공동 추진하고, 이를 위한 기초 처리시설 확보와 폐기물 감량 정책에 협력하기로 했다. 폐기물 발생지 처리 원칙을 인천지역 내에서 우선 추진해 2025년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 종료를 실현하기로 뜻을 모았다.

박남춘 인천시장과 인천지역 10개 군수·구청장은 14일 오후 중구 월미문화관에서 '자원순환 선진화와 친환경 자체매립지 조성을 위한 공동 합의'를 체결했다.

인천시와 군·구는 이날 ▲자치단체별 폐기물 처리시설 기반 마련 ▲직매립 제로화를 통한 자체 매립지 조성 공동 추진 ▲자원순환 현안과제 해결에 협력 등 3가지 조항에 합의했다.

박남춘 시장은 "폐기물의 발생량 감축과 분리수거, 선별체계 개선, 처리시설 확충 등 친환경 폐기물 관리 정책으로의 전환은 군·구와 함께 노력하지 않으면 실현될 수 없다"며 "이번 10개 군·구 공동 합의문 체결을 시발점으로 삼아 인천지역 폐기물 관리 체계 전반을 개선하겠다"고 했다.

인천시는 1992년부터 수도권 3개 시·도의 쓰레기를 처리해온 서구 수도권매립지를 2025년 사용 종료하기로 하고,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수도권매립지는 원래 2016년까지만 사용하기로 했는데 3개 시·도는 대체부지를 확보하지 못하면서 3-1매립장 매립종료 예상시점인 2025년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3개 시·도의 공동 대체 매립지 확보가 지지부진하자 인천시는 2025년 종료를 위해 인천만의 자체 매립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또 새로운 매립지는 소각재만 묻는 친환경 매립지로 조성하기로 하고 소각장, 선별시설 등 기초 처리시설 확충 사업을 동시에 진행 중이다.

인천시는 폐기물 처리시설의 입지와 관련해 각 지역별 갈등이 뒤따를 것으로 우려해 10개 군·구가 모두 동참하는 협의회를 구성하고 공동으로 해결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10개 군·구에 각자 시설을 설치하는 것이 원칙이기는 하나 현실적으로 2~3개 지역씩 권역별로 묶어 처리 시설을 나눠 분담하는 방식도 검토되고 있다. 또 폐기물 발생량 감축과 재활용 극대화를 위한 방안을 함께 마련해 시행해 나가기로 했다.

인천시는 입지 선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재 인천연구원이 진행 중인 자체 매립지 입지 선정 용역을 군·구에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다.

또 노후화로 처리 용량이 줄어든 청라·송도소각장의 개선사업 외에도 추가 용량 확보를 위한 제3의 소각장 설치 가능성도 열어두고 군·구와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인천지역 생활폐기물은 2017년 하루 2천280t에서 2018년 2천797t으로 517t 증가했다. 인천시는 인구 증가와 1인 가구 확대로 인한 소비 패턴 변화, 1회용품 사용 증가로 인해 생활폐기물 발생량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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