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현안 해결의 시작
박남춘 인천시장과 이용범 인천시의회 의장, 시의원들이 29일 인천시의회에서 열린 '인천시의회 정책 페스티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시의회 제공

9개 연구단체 발표 '정책 페스티벌'
조찬회의·전문가 세미나 1년 결실
'재정운영의 효율성 제고' 보고서도

인천시의회 의원들로 구성된 9개 연구단체가 지난 1년여간 벌인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인천시의회는 지난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인천연구원과 각 상임위 세미나실에서 '연구하는 시의회 정책 톡톡 페스티벌' 행사를 열고 각 분야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인천시의회 이병래(기획행정위원장) 의원이 이끈 '인천지역 소비행태 개선 연구회'는 높은 역외소비율의 원인을 다각적으로 들여다보고 대책을 발표했다.

인천 이음카드 열풍에도 높은 역외소비율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하고 인천 내부 순환 교통 개선, 해양 자원을 이용한 소비 유입, 고부가가치 산업 일자리 공급, 정주 여건 개선 등 종합적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인천지역 소비행태 개선 연구회는 인천의 소비가 밖으로 유출되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매월 셋째 주 화요일 조찬 회의를 하고 김하운 경제특보, 소상공인정책과장, 조승헌 박사 등 외부 강사를 초청해 세미나를 열며 이러한 연구 결과를 냈다.

민경서 의원이 주도한 '인천시 예산의 올바른 정책 연구모임'은 이날 인천연구원 이미애 박사와 함께 만든 '인천시 재정운영의 효율성 제고 방안' 보고서를 발표했다.

인천시 세입 세출 구조를 유형·성질별로 분석한 결과 시 예산이 정부 매칭사업과 법적·의무적 경비 중심의 재정 지출이 크고 과학기술·보건·안전·산업 등 분야 예산이 취약하다는 점에서 개선 필요성을 제기했다.

조광휘 의원이 대표로 구성한 '공항경제권 정책연구회'는 전유택 평양과학기술대 총장을 외부 강사로 초청해 평양과학기술대학의 최근 학술 동향을 듣고 향후 공항경제권 관련 남북 협력 사업 모색 시 참고하기로 했다.

이밖에 '도시재생 뉴딜정책 연구회'는 문화예술 정책을 통한 도시재생 연구에 대해 다양한 사례를 발굴해 논의했으며, '인천 남북교류 협력사업 과제 개발연구회', '인천시의회 환경기반시설 연구회' 등의 각 주제로 연구 성과를 논의했다.

인천지역 소비행태 개선 연구회 대표 이병래 의원은 "바쁜 일정으로 의원들에게 조찬 세미나를 하자고 밀어붙였는데도 의원들이 높은 출석률을 보이며 연구 활동을 해왔다"며 "인천연구원을 비롯한 전문가, 시 관계자들과도 꾸준히 소통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으며 앞으로도 계속 연구하는 시의회가 되겠다"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