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상 경제 위기라지만 모두 견뎌내고 성장을 이뤄낸 게 한국 경제입니다."
경기언론인클럽이 21일 라마다플라자 수원호텔에서 개최한 '제93회 초청강연회' 강연자로 나선 정유성 한국은행 경기본부장은 이렇게 말했다.
정 본부장은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 수출규제 등 대외 불확실성과 장기적 경기침체로 각종 경제지표가 부진하지만 꼭 비관적으로만 볼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로버트 루카스(Robert Lucas) 교수가 한국 경제를 '기적의 창조'라 한 것을 인용해 지난해 국내 수출 세계 6위, 수입도 9위에 달해 큰 성장을 이뤘다는 점을 내세웠다.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국내의 경제 성장세 둔화가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정 본부장은 "지속하는 성장세 둔화에 물가상승률 하락은 물론 경상수지 흑자도 감소 추세"라며 "출산율과 청년·고령층 경제활동 참가율 제고 등 중장기적 성장잠재력 강화 대책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초청강연회에는 신선철 경기언론인클럽 이사장은 물론 유용근 한반도통일지도자총연합 총재, 남창현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장과 언론인 70여명이 참석했다.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