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1·2 잇는 '경부선 직선화' 2023년으로 연기

경부선 직선화 사업 완공 일정이 2023년으로 연기되면서 1·2로 나눠진 동탄신도시의 생활권 통합과 교통 정체 해소도 미뤄지게 됐다. 사진은 27일 총길이 4.7km 직선화사업 구간 중 지하화 공사 구간.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당초 내달 완공 계획서 '3년 뒤로'
4.7㎞ 구간 중 1.2㎞ 도로 '지하화'
생활권 통합·교통난 해소 미뤄져

다음 달 끝날 예정이었던 경부선 직선화 사업이 2023년으로 완공 일정이 연기돼 1·2로 나눠진 동탄신도시의 생활권 통합과 교통정체 해소도 상당기간 미뤄지게 됐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0년 6월 마무리 될 계획이었던 경부고속도로 직선화 사업의 완공 일자가 2023년 6월로 3년 연장됐다.

지난 2017년 1월 착공한 경부고속도로 직선화 사업은 화성시 동탄면 방교리부터 영천동까지 4.7㎞의 경부고속도로를 곧게 펴고, 왕복 8차선에서 10차선으로 확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3천억원이 넘는 사업비는 전액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부담한다. → 위치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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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서울~부산을 잇는 경부고속도로를 사이에 두고 서쪽의 동탄1신도시와 동쪽의 2신도시가 단절된 상황이다. 동서를 횡단하는 주요 도로가 2개밖에 없어 해당 구간에 상습 정체가 벌어지자 경부고속도로를 지하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수년 전부터 제기됐다.



이 때문에 경부고속도로 직선화 사업에는 4.7㎞ 구간 중 1.2㎞가량의 도로를 지하화하는 계획이 포함됐다. 직선화되는 도로 구간 지하 공간에는 SRT 동탄역과 GTX 동탄역이 동시에 들어선다.

이렇게 되면 서울~부산을 이동하는 차량은 지하 경부고속도로로 이동하고 지상 상부 공간에는 공원과 동탄1·2신도시 횡단 도로, 지하에는 동탄역이 위치하게 된다. 동탄역에는 환승 공간인 '광역환승센터'까지 조성될 계획이었다.

지난 2016년 이 계획이 발표되자 동탄신도시의 동서 단절을 끊고 트리플 역세권 조성으로 유동인구가 풍부해질거란 기대가 컸다.

한편 화성 동탄에서 서울 삼성을 관통해 파주 운정까지 이어지는 GTX-A노선은 지난달 기준 동탄~삼성 구간 공사 진척도가 38%를 넘어섰지만, 삼성~운정 구간 공사가 채 2%도 진행되지 않은 상태다. 일부 서울 주민들이 굴착 작업으로 주택 안전에 이상이 생긴다는 문제를 제기하면서 공사가 늦어진 탓이 컸다.

결국 국토부는 지난달 28일 2021년으로 예정된 GTX-A노선 준공시기를 2023년 12월로 연기했다.

국토부 측은 "경부고속도로 직선화 공사 소요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사업 기간을 변경하게 됐다. 현재 공사는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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