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신청사·교육청 공사 수주 '태영'
3연승땐 융합타운 4550억대 성과
2곳 다 사전심사 통과… 연말 결정


경기도 광교 신청사와 함께 들어서는 공공기관들의 조성작업이 하나둘 본격화하면서 건설사들의 수주 실적에도 눈길이 쏠리고 있다.

올해 말 GH(경기주택도시공사)의 신사옥을 지을 건설사가 결정되는 가운데, 앞서 도(도의회 포함)·도교육청 신청사 건설을 수주한 태영건설과 코오롱글로벌간 2파전 양상으로 흐르면서 태영건설이 3연승을 거둘지, 코오롱글로벌이 도전에 성공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GH는 지난 12일 GH 신사옥 건립공사에 대한 사전심사 결과를 공개했다. 코오롱글로벌 컨소시엄과 태영건설 컨소시엄 2곳이 사전심사를 신청했고 2개사 모두 적격 판정을 받았다는 게 GH측의 설명이다.

각 업체로부터 제안서를 접수받은 후 평가를 통해 올해 말 신사옥 조성을 담당할 업체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관전 포인트는 이른바 '경기융합타운'에서 이미 2017년 도 신청사와 올해 도교육청 신청사 공사를 수주한 태영건설이 GH 신사옥도 연달아 수주할지, 코오롱글로벌이 새롭게 맡게 될지다. 태영건설이 3연승을 거두게 되면 경기융합타운에서만 4천550억원 규모를 수주하게 된다.

각 대표 건설사들과 손잡은 중소업체들의 명운에도 관심이 쏠린다. 태영건설은 도 신청사 건립 과정에서 협력 중인 이에스아이, 소사벌종합건설, 국제산업과 다시 한번 손을 잡았다.

이 중 이에스아이와 소사벌종합건설은 '경기융합타운'에 함께 들어서는 한국은행 경기본부 행사공사에도 현대건설과 함께 참여하고 있다. 이에스아이·소사벌종합건설 역시 대표 건설사인 태영건설이 GH 신사옥 공사를 수주하면 3연승을 거두게 되는 셈이다.

코오롱글로벌은 지난 6월 경기주택도시공사의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을 수주할 때 힘을 합했던 신동아종합건설에 더해 경기도 대형 공공 공사를 다수 수주했던 우호건설, 동서건설과 팀을 이뤘다.

한편 경기도 광교 신청사가 들어서는 '경기융합타운'에는 경기도교육청 신청사와 GH 신사옥, 경기신용보증재단 신사옥과 한국은행 경기본부 행사가 함께 조성된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