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SOC 협약1
20일 오후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 서철모 화성시장, 최종환 파주시장, 곽상욱 오산시장, 정연훈 NHN페이코 대표이사, 박성제 문화방송 사장, 장보환 하남F&B 대표이사 등이 '경기도 디지털 SOC- 공공배달앱 사업 업무 협약식' 후 기념촬영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NHN페이코 컨소시엄등 사업 협약
화성·오산·파주 첫선 내년 16곳 확대
지역화폐 연동 높은 할인율 '차별화'


공공배달앱 구축에 박차를 가하는 경기도가 오는 10월 화성·오산·파주에서 첫선을 보인다.

도와 NHN페이코 컨소시엄, 시범 운영 지역인 화성·파주·오산시, 문화방송, 경기도주식회사는 20일 '경기도 디지털SOC-공공배달앱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도는 공공배달앱 운영을 위한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하고 경기도주식회사는 NHN페이코 컨소시엄과 배달앱 개발, 운영, 마케팅을 담당한다.

지역화폐를 연동해 소비자가 민간 배달앱을 이용할 때보다 더 높은 할인율을 적용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게 경기도 공공배달앱이 갖는 차별점이다. 배달 중개수수료를 2%대로 낮추고 추가 광고료 부담을 없애 소상공인들의 짐을 덜어주는 점도 특징이다. 소비자와 소상공인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게끔 한다는 것이다.

앞서 시범지역으로 화성·파주·오산시가 선정됐는데 오는 10월 이들 3개 지역에 첫선을 보인 후 내년에는 16개 시·군, 2022년에는 도내 전 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배달앱 업체 1위인 '배달의 민족'이 음식 배달뿐 아니라 물건 구매 대행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는 만큼 경기도 공공배달앱도 장기적으로는 서비스 영역을 물건 구매, 관광 등까지 확대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도지사는 "공무원들이 공공앱을 운영하는 게 아니라 공적 자산과 민간의 기술·경영 역량을 결합해 공익적 요소의 앱을 만들자는 것"이라며 "바람직한 사회적 경제 모델로서 경기도뿐 아니라 대한민국 전역으로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국성기자 na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