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선수]인천시청 다이빙 조은비, "훈련 부족해도 기필코 올림픽행"

문학수영장 휴관 불구 실전 감각
올해 첫 전국대회서 금메달 쾌거

조은비1
"꼭 이루고 싶은 목표요? 도쿄 올림픽 출전이죠."

올해 처음 열린 전국 수영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한국 여자다이빙 간판 조은비(인천시청·사진)는 20일 "다음 달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과하고 내년 도쿄올림픽 출전 티켓이 걸린 대회까지 잘 치러 꿈을 이루고 싶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조은비는 지난 18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회 김천 전국수영대회 다이빙 여자 일반부 10m 플랫폼에서 257.15점으로 정상에 올랐다.



그는 전날 동생인 조은지(인천시청)와 함께 출전한 여자 3m 싱크로에선 은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조은비는 우승 소감을 묻자 "기쁨보다는 아쉬움이 컸던 시합이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수영장이 문을 많이 열지 않아 훈련량이 너무 부족했다"며 "걱정했던 게 시합 때 그대로 나왔다. 다음 달 국가대표 선발전까지 운동량을 더욱 늘려 제대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청 다이빙팀은 문학박태환수영장을 훈련장으로 쓴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수영장이 장기간 휴관하면서 대체할 장소를 찾지 못해 수개월간 정상적인 훈련을 진행하지 못했다.

조은비는 "수영장이 문을 닫았을 때는 홈 트레이닝 등 개인 훈련에 집중하면서 컨디션을 최대한 유지하려고 노력했다"며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재활 운동에 집중해서 그런지 이번 대회에선 시합을 치르는데 큰 지장이 없었다"고 했다.

조은비 등 인천시청과 인천시체육회 소속 직장운동경기부(실업팀) 선수들은 그동안 문을 닫았던 공공 체육시설에서 지난 달부터 철저한 방역 수칙을 지키면서 본격적으로 훈련을 재개했다.

조은비는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개인 역대 전국체전 중 최고 성적인 '3관왕'에 오르는 저력을 보여줬다. 금메달 3개를 포함해 총 5개의 메달을 휩쓸었다.

당시 우승 소감을 전하며 도쿄올림픽 출전을 가장 큰 목표로 밝힌 조은비는 "국가대표 선발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올해 처음 치러진 수영대회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해서 선발전에서는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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