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첫 200명대 '신규 확진'…'중증 병상' 4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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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수원시에 위치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연수원에 마련된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에서 관계자가 방역 소독을 하고 있다. 2020.12.9.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219명 발생… 연내 1만명 넘길듯
권역별 중증병상 공동활용 건의
가정대기 환자, 300대명로 급증
2차 대유행보다 100명 이상 많아


경기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200명대를 기록, 사흘 만에 역대 최다 발생 기록을 경신했다. 확산세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가운데 지금의 추세대로라면 해를 넘기기 전 누적 확진자 수 1만명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중증환자 병상은 한계에 다다르고 있고 가정에서 대기 중인 확진자도 평균 250명에 이르는 등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지난 8일 하루 동안 경기도내에선 219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1월26일 도내에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하루새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타난 것이다. 지난 5일 184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사흘 만에 넘어섰다. 전국적으로도 9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686명으로 역대 두 번째였다.

고양 요양시설 2곳과 군포 과자 제조업체 등 기존 집단감염 여파가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수원시에선 지난 8일 효사랑노인전문요양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9일까지 이틀새 16명이 확진된 상태다. 안양시에서도 지역내 한 종교단체 소모임과 관련해 1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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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수원시에 위치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연수원에 마련된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에서 관계자가 방역 소독을 하고 있다. 2020.12.9.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이런 가운데 중증환자 병상이 포화 상태에 부딪히고 가정에서 대기하는 확진자들이 속출하는 등 2차 대유행 당시의 모습이 재현되고 있다.

도가 10일 이천에 있는 LG인화원에 332명을 수용할 수 있는 생활치료센터를 추가로 개소해 경증환자 수용에는 비교적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중증환자 병상 사용률이 90%를 넘어서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9일 기준 도내 중증환자 병상 사용률은 91.8%로 4개가 남았다. 도는 정부 차원에서 권역별로 위·중증환자 병상을 공동 활용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건의한 상태다.

병상을 바로 배정받지 못해 하루 이상 대기하는 확진자도 300명 가까이다. 9일 0시 기준 282명이었는데 지난 7일에는 366명, 8일에는 396명이었다. 지난 8~9월 2차 대유행 당시보다 100명 이상 많은 수준이다. 사흘 이상 기다리는 확진자도 있는 실정이다.

도는 지난 3일 의료진이 가정 대기 확진자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체크하는 홈케어 시스템을 가동했다.

김재훈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중앙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병상과 인력 확보 등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관련기사 2·6면(수도권 코로나 최악위기…문재인 대통령 긴급점검)

/강기정·이원근기자 kangg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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