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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첫 확진자의 거짓말… 함박마을 집단감염 '불씨'

인천의료원
인천 지역에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오면서 지역사회 집단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는 2일 오후 인천시 동구 인천의료원 음압치료 병실에서 한 간호사가 음압병동으로 들어온 코로나19 확진 환자들을 실시간 모니터로 살피고 있다. 2021.12.2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첫 확진자인 인천 지역 목사 부부로부터 감염된 남성의 부인이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교회 행사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백신 접종률이 내국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을 수밖에 없는 외국인들과 주로 접촉해 지역 내 확산이 더욱 빠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귀국차 운전 지인' 남편 양성 확인
아내, 400명 모인 교회행사에 참석


2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오미크론 확진자인 A씨 아내가 지난달 28일 인천 미추홀구 소재 교회에서 고려인 등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에 참석했다.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A씨는 지난달 2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오미크론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의 아내 외국인 B씨는 교회 행사에 참석한 지 이틀 뒤인 지난달 30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현재 오미크론 감염 의심자로 분류돼 유전체 검사 중이다.

연수구 함박마을에 사는 B씨는 중앙아시아와 러시아 출신 고려인 등 외국인 400여 명이 참석한 교회 행사에 참석했다. 인천 지역 고려인 대다수가 모여 사는 함박마을 특수성을 고려하면 오미크론 집단 감염지로 전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함박마을 미등록 외국인도 수천 명으로 추정되는 만큼, 밀접 접촉자 분류부터 동선 파악 등 전반적인 역학조사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도 크다.

외국인 밀집 특성상 '진원지' 우려
역학조사 고의 방해 부부 고발방침


A씨는 오미크론 국내 첫 확진자인 목사 부부와 접촉했으나, 방역당국에서 이를 미처 확인하지 못하면서 집단감염의 불씨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40대 목사 부부는 지난달 24일 나이지리아에서 귀국해 집으로 이동하면서 방역 택시를 탔다고 진술했으나, 실제로 A씨가 운전한 차를 탄 것으로 드러났다. 고려인 3세로 한국 국적을 취득한 목사 부부는 A씨와 같은 교회를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목사 부부의 거짓말로 A씨의 아내, 장모, 지인 등 3명이 오미크론 감염 의심 사례로 분류됐다.
 

방역당국은 우선 B씨가 다녀간 교회 신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는 등 집단감염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방역당국은 인천 지역 오미크론 확진자나 의심 환자와 밀접 접촉한 가족·지인 수를 100명가량으로 파악하고 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교회 행사에 참석한 외국인 411명과 또 다른 신자 400명 등 총 800여 명에게 코로나19 음성 여부를 확인하도록 했다"며 "고의로 역학 조사를 방해한 목사 부부를 감염병 관리법 위반 혐의로 고발할 방침"이라고 했다.

델타형 변이보다 두 배 많은 돌연변이를 보유한 오미크론은 자연 면역과 백신 접종으로 생성된 면역 반응을 모두 피해 갈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인천 355명 신규 발생 연일 최다치


세계보건기구는 지난달 26일 오미크론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성이 높거나 백신 유효성이 낮다고 보고 '우려 변이'로 지정했다. 한편 2일 0시 기준 인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355명으로, 전날(326명)에 이어 이틀 연속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 관련기사 2면(코로나 대혼란… 입국객 자가격리 10일 '여행 날벼락')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