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이콧 선언'… 인천 찾은 주한 중국대사는 '베이징 올림픽 홍보'

정부 '참여여부' 세계각국 입장 주시
미국 정부가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을 공식 선언해 올림픽 참여 여부를 두고 한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8일 인천을 찾은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가 베이징 올림픽 홍보에 적극 나서 눈길을 끌었다.

싱하이밍 대사는 이날 인천시와 주한 중국대사관이 송도컨벤시아에서 공동 개최한 '인차이나포럼 2021 국제콘퍼런스'에 참석해 "이제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두 달도 채 남지 않았다"며 "중국은 한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함께 손을 잡고 더욱 단합된 올림픽 정신을 보여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한 양국 선수들이 이번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란다"며 "중국은 한국과 함께 서로 정치적 신뢰를 강화하고 양국 국민 또한 우호 감정을 더욱 돈독히 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싱하이밍 대사가 미국의 올림픽 보이콧 발표 이후 민감한 시기에 사실상 한국의 올림픽 참여를 독려하고 나선 것이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지난 6일(현지시간) 중국의 인권 탄압을 이유로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을 공식 선언했다. 미국은 한국을 비롯한 동맹국에 이런 사실을 미리 알렸고, 우리나라는 올림픽 참여 여부를 두고 세계 각국의 입장을 주시하고 있다.

청와대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참가 여부와 관련해 "결정된 바가 없다"는 입장을 나타내기도 했다.

싱하이밍 대사는 이날 행사에서 "중국 발전 성과에 따른 그 혜택이 세계 각국에 돌아갈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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