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청 남자 사이클팀이 2022년 창단한다.
인천시체육회는 20일 인천 지역 고등부 사이클 남자 선수들이 국내외 대회에서 상위 입상함에도 불구하고 관내 실업팀이 부재해 타 시·도로의 이적이 발생함에 따라 이를 방지하고 지역 생활체육 활성화에도 보탬이 되고자 지역 실업팀을 창단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인천시와 시체육회의 팀 창단 관련 실무 협의를 거쳤으며, 이달에 인천시청 남자 사이클팀 창단에 대한 예산 반영과 승인이 마무리됐다.
이를 통해 시체육회는 2014인천아시안게임 사이클경기가 열렸던 계양 벨로드롬을 비롯해 아라뱃길 등 최적의 인프라를 활용해 사이클 종목에 대한 육성과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인천체고 등을 졸업한 우수 사이클 자원들이 타 시·도로 유출되지 않고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운동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간 학생 입상에도 타 시·도 이적
아라뱃길 등 인프라 육성 기여 기대
코치 포함 5명… 내년 대회 출전
인천시청 사이클팀은 지도자(코치) 1명과 선수 4명 등 5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지도자는 공개 채용된다. 선수 4인은 우선 구성되며, 후일의 인천 출신 선수들과 함께 현재 실업 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지역 출신 선수들을 추후에 영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내년도에 구성될 인천시청 남자 선수 4인은 스프린트, 1㎞ 개인 독주, 경륜, 단체스프린터 등에 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시체육회 관계자는 "민선 초대 회장인 이규생 인천시체육회장의 공약이기도 한 비인기 엘리트 종목 육성과 체육인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면서 "우리 지역 우수 선수의 타 시·도로의 이적을 방지하고 생활체육인에 대한 재능기부를 통해 인천 체육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