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7년째 가평문화원 이끄는 김만종 원장

"'문화 가평', 전국·세계로 뻗어나가는 역사 만들 것"

김만종
김만종 가평문화원장은 "'문화 가평'이 세계로 뻗어 나가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1.27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

"문화 예술의 활성화는 곧 지역발전으로 이어집니다."

7년째 가평문화원을 이끌고 있는 김만종(82) 원장은 "인상파 화가 모네의 집과 정원이 있는 파리 근교 지베르니는 현재 세계적 관광지로 주목을 받고 있다"며 "문화 예술의 근간으로 지역 발전을 이끈 대표적 사례"라고 문화예술과 지역 발전의 상관관계를 설명했다.

2015년 8대 원장으로 이름을 올린 김 원장은 가평 토박이다. 또한 북면장과 설악면장을 거친 행정공무원 출신으로 누구보다 가평 실정을 꿰뚫고 있다.



그래서인지 가평의 근현대사와 함께 지역의 역사적 인물들을 주제로 한 대화에서는 진한 애정이 묻어난다.

토박이·행정공무원 출신 실정 꿰뚫어
3·15 만세운동 100주년 행사 등 열어
35년여만에 준공 문화원사도 '의미'


가평 3·15 독립 만세운동, 어우 유몽인 선생 묘역 가평군 향토 문화재 지정, 가평 출신 대한독립단 도총재 박장호 선생의 혼을 기리는 뮤지컬 공연, 6·25 한국전쟁 생존자증언집 '기억을 기록하다' 발간, 가평문화원사 준공 등 김 원장이 그동안 추진한 사업들 면면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2019년 지역·중앙 언론은 물론 전국 전파를 탄 가평 3·15 독립 만세운동 100주년 기념 재현행사에 대한 회고에서는 가평문화원 원장의 자긍심을 느낄 수 있었다.

또 35년여 만에 준공한 문화원사 준공에도 큰 의미를 부여했다.

지난해 11월 준공한 문화원사는 가평읍 대곡리 일원 3만1천79㎡ 부지에 연면적 2천496㎡(지상 4층) 규모로 동아리실, 서고, 향토사연구소, 자료실, 다목적 강당, 사무실, 기계실 등을 갖추고 있다.

지역 문화 계발, 연구 조사 및 문화 진흥을 표방하고 1986년 설립한 문화원은 현재 230여 명의 회원이 등록돼 있다.

이들 회원은 문화원에 마련된 문화 교실을 통해 한국화, 서양화, 수채화, 경기민요, 모듬북, 한국무용, 드론, 실버 무용, 문학회, 서예, 가평문화예술단 등에서 활발한 문화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 원장은 "지난 35년은 척박한 문화 공간에 씨를 뿌리고 물을 주어 싹을 돋게 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는 새 문화원사를 플랫폼으로 삼아 '문화 가평'이 삼천리금수강산과 세계로 거침없이 뻗어 나아가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화원은 가평의 향토 문화를 계승 발전하면서도 새롭고 다양한 문화를 모두 수용해 창의적인 작품을 생산하는 거침 없는 '창작 발전소'로서 자라나는 다음 세대에는 재능과 끼를 마음껏 발휘하는 창작 놀이터, 백발의 선남선녀들에게는 인생의 석양을 수놓아 여백의 미를 창출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문화원이 모두의 공간이란 것을 강조했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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