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은 8대 동구의회에서 의장을 지낸 정종연(63) 전 의원을 단수 공천했다. 정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상무위원과 인천호남향우회 중·동·옹진지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30년 넘게 동구에 살면서 지역 현안에 밝다는 강점을 내세우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허식(64), 임정희(62) 등 2명의 후보가 경합 중이다. 허식 후보는 8대 동구의회 의원을 지냈고, 인천시의원(5대) 당시 건설교통위원회 등에서 활동해 재개발을 비롯한 지역 주요 현안에 능통하다는 평가다. 임정희 후보는 심리상담가 출신으로, 현재 한국인성교육실천협회장을 맡고 있다.
기초의회에서는 현역 구의원들이 광역의원 등에 도전장을 내면서 구성원 중 일부가 바뀔 것으로 보인다.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석(비례1), 국민의힘(당시 자유한국당)이 3석을 나눠 가졌다. 9대 의회에서는 8대에 비해 1석 늘어난 8명의 의원이 선출된다.
민주, 정종연 나서… 국힘 2명 경쟁
'가' 중대선거구제 시범 지역 지정
'나' 장수진·송광식·박영우 등 나서
동구 가선거구(만석동, 화수1·화평동, 화수2동, 송현1·2동)가 '기초의원 중대선거구제' 시범 지역으로 지정되면서 4인 선거구가 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의당 등 소수 정당도 후보 물색에 나섰다.
가선거구는 아직 출마 후보자가 정해지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재실(56) 현 동구의회 의원과 지순자(61) 전 동구의회 의원 경선을 거쳐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 국민의힘에서는 유옥분(71) 현 동구의회 의원과 최훈(53)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인천동구지회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정의당에서는 김종호(47) 솔빛마을 1차 아파트 입주자대표 회장을 공천했다.
나선거구(송현3동, 송림1동, 송림2동, 송림3·5동, 송림4동, 송림6동, 금창동)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만 확정된 상태다. 가번은 장수진(44·비례) 동구의회 의원, 나번에는 송광식(65) 동구의회 의원이 출마한다.
국민의힘에서는 박영우(61) 현 동구의회 의원이 출마를 선언했고, 동구청 자치행정국장을 지낸 원태근(61)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자문위원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박 의원은 구청장에 도전했다가 1차 공천 심사에서 컷오프된 뒤 지역구 재출마로 방향을 틀었다.
/변민철기자 bmc0502@kyeongi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