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만여㎡에 공동주택 5천259호·오피스텔 312호 등을 짓는 성남 수진1구역 재개발 정비 사업이 29일 유찰됐다.

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지역본부는 주민대표회와 협의를 통해 추후 계획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LH 경기지역본부는 지난 1월 시공사 선정을 위한 일괄 입찰을 공고했다. 도급 공사비는 총 건축 연면적 3.3㎡당 495만원 이하로 제시토록 했고 수진1 정비계획 기준 이상의 정비기반시설을 포함토록 규정했다. 공사 기간은 철거 공사를 포함해 48개월로 정하는 내용을 공고문에 담았다.

LH 경기지역본부는 당초 이날 입찰 등록을 마감한 후 서류 검토·심사 등을 거쳐 다음 달 28일 시공자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었지만, 이날 아무도 입찰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유찰됐다.

LH 경기지역본부는 주민대표회와 협의를 통해 향후 일정을 정할 계획이다. LH 경기지역본부는 "재입찰 여부는 주민대표회와 협의해 정할 것"이라며 "수도권 주택공급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수진1구역은 지난 2020년 12월 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곳이다. 2021년 11월엔 LH 경기지역본부가 주민대표회와 사업시행 약정을 체결하면서 재개발 정비사업 시행자로 참여했다. 서울 송파구, 위례신도시 등과의 접근성이 높고 지하철 8호선 수진역이 있어 주목받는 단지 중 한 곳이다. 

/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