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김상돈 후보의 4년간 시정 운영 평가는 긍정과 부정 평가가 팽팽하게 맞섰다.
■ 의왕시민 과반 지지 정당으로 '국민의힘' 꼽아
의왕시의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밖에서 '더불어민주당'을 따돌렸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현재 지지하거나 조금이라도 더 호감이 가는 정당을 묻자, '국민의힘'이 52.3%의 지지를 받아 39.2%의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리드했다.
양당 격차는 13.1%p다. '정의당' 1.5%, '기타 정당' 0.5% , '지지 정당 없음'과 '잘 모름/무응답'은 각각 5.6%, 0.8% 순이다.
국민의힘은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오차범위를 넘나들며 우위를 점했는데, 그중에서도 60대 이상(64.2%)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민주당은 40대에서만 57.5%의 지지를 받으며 국민의힘(36.6%)을 오차범위 밖에서 따돌렸다.
■ 국정 안정론 52.3% vs 국정 견제론 36.8%
대선과 불과 3개월 간격을 두고 치러지는 이번 지방선거를 두고 의왕시민들은 국정 안정에 더 무게를 뒀다.
'새 정부의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해 국민의힘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가 52.3%로 반수를 넘겼고, '새 정부 견제를 위해 더불어민주당 등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36.8%를 기록했다. 두 여론의 격차는 15.5%p로 오차범위 밖이다. 이어 '잘 모름/무응답'은 10.9%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만 18세 이상 20대와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국정 안정론'이 오차범위 밖에서 '국정 견제론'을 앞섰다. 만 18세 이상 20대에서는 국정 안정론(45.2%)과 국정 견제론(40.7%)이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 양상이며 40대의 53.9%는 국정 견제론에 힘을 실었다.
■ 시정 운영을 바라보는 시선, 긍정·부정 팽팽
김상돈 현 의왕시장이 민주당 후보로 재선에 도전하는 가운데, 시정운영은 긍정과 부정 평가가 오차범위 안에서 팽팽하게 갈렸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지난 4년간 김상돈 시장의 시정운영을 평가해 달라는 질문에, '긍정(매우 잘하고 있는 편·잘하고 있는 편)'평가가 42.9%로 '부정(잘못하고 있는 편·매우 잘못하고 있는 편)'평가 41.0%보다 1.9%p 높았다.
긍정적인 평가 중 '매우 잘하고 있는 편'은 15.2%, '잘하고 있는 편'은 27.7%다. 반면, 부정적인 평가 가운데 '잘못하고 있는 편'과 '매우 잘못하고 있는 편'은 각각 20.1%, 20.9%로 나타났다. '잘 모름/무응답'은 16.1%다.
한편 현재 지지하는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서는, 의왕시민 10명 중 8명(81.0%)이 '지지하고 있는 후보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답하며 높은 충성도를 보였다. '후보의 공약이나 자질 등을 판단해 신중히 판단할 것'과 '현재 지지 여부와 관계없이 투표 후보를 변경할 수 있다'는 각각 12.7%, 4.3%에 그쳤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
■ 이번 여론조사는 경인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주)모노커뮤니케이션즈(모노리서치)에 의뢰해 2022년 5월3일부터 4일까지 양일간 경기도 의왕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SK, KT, LGU+로부터 무작위 추출로 제공받은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무선전화 ARS 전화조사 방식 결과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며, 응답률은 6.9%다. 2022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적용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