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렴도·북도… 섬 활용 '해양친수공간' 꾸민다

인천시가 해양친수공간을 활용한 자원을 개발해 해양도시로서의 면모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5개년 계획의 핵심은 '섬'을 활용한 관광자원 개발에 초점을 맞췄다. 사렴도 유원지 개발사업과 북도 옹암해변 관광 휴양지 조성사업 등을 시행키로 했다. 사렴도는 사람이 살지 않는 무인도 중 처음으로 유원지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사진은 사렴도 모습. /경인일보DB

 

인천시가 '해양친수공간'을 활용한 관광자원을 개발해 해양도시 인천으로서 면모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인천시는 앞으로 5년간 인천지역 관광개발사업 방향을 제시하는 '제7차 인천권 관광개발계획'을 수립했다고 5일 밝혔다. 관광개발계획은 관광진흥법에 따라 5년마다 세우는 법정계획으로, 이번 7차 계획은 2022~2026년 추진된다.

시는 오는 2026년까지 5천518억8천600만원(민간자본 포함)을 투입해 ▲근거리 여행객과 외국인 관광객 모두를 위한 인천 관광 ▲인천 과거·현재·미래의 통시적 지역성을 반영하는 관광자원 발굴 ▲여러 세대 관광객 모두에게 편리한 관광 인프라 조성 ▲잠재적 관광객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홍보·소통채널 운영 ▲혁신적 관광산업 생태계 구축 ▲인류적 가치 실현에 기여하는 인천 관광 수용 태세 확립 등 6개 전략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5개년 계획의 핵심은 해양친수공간을 중심으로 관광 인프라를 조성하는 데 있다. 특히 '섬'을 활용한 관광자원 개발에 초점을 맞췄다.

시는 사렴도 유원지 개발사업과 북도 옹암해변 관광 휴양지 조성사업 등을 시행한다. 사렴도는 사람이 살지 않는 섬으로 무인도 중 처음으로 유원지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市, 7차 인천권 관광개발계획 수립
2026년까지 6개 전략 5518억 투입
관광단지 신규 지정 민자개발 방침

시는 이들 사업을 토대로 근거리 여행객과 휴양관광객이 관광지에서 오래 즐기며 머무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외에도 음식과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해 즐길거리를 확대한다.

관광단지 신규 지정사업도 추진한다. 시 등에 따르면 현재 인천 옹진군 일부 섬을 대상으로 민간 개발 제안 등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시는 관광단지를 신규 지정해 민자개발을 통한 관광단지 조성을 꾀할 방침이다. 새로운 관광지를 만들어 인천으로 관광객을 유입하겠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인천만이 가진 문화·예술 자산을 활용한 관광 활성화와 섬·해양 관광의 체계적 육성사업 등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유정복 시장이 선거 당시 "해양관광과 레저를 즐길 수 있는 인천을 만들겠다"고 내세운 만큼 이와 관련된 사업 활성화에 더욱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이번 5개년 계획에서 강조한 '해양친수공간 활용'과 유정복 인천시장 관광 공약의 결이 비슷하다"며 "인천시는 해양도시임에도 친수공간을 활용한 관광지가 생각보다 많이 없는데, 관광진흥과와 섬발전지원과 등 관계 부서들이 협력해 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진주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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