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의 단편, 그날의 추억… 생활기록가 한은영 개인전 '꽃 숨'

인천 배다리 책방거리 모갈1호 2층 '담아씀 포토앤북 스튜디오'서 17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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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사진 찍고, 일기 쓰는 '생활기록가' 한은영(61)의 개인전 '꽃, 숨'이 열리고 있는 인천 배다리 책방 모갈1호 2층 '담아씀 포토앤북 스튜디오' 현장. /김성호 기자 ksh96@kyeongin.com

매일 사진을 찍고, 글로 일기를 쓰는 '생활기록가' 한은영(61)의 개인전 '꽃, 숨'이 인천 배다리 책방거리에 있는 '모갈1호' 2층 '담아씀 포토앤북 스튜디오'에서 열리고 있다.

'담아씀 포토앤북 스튜디오'는 1층 책방 문을 열고 들어가 안쪽으로 난 문을 통해 2층으로 올라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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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사진 찍고, 일기 쓰는 '생활기록가' 한은영(61)의 개인전 '꽃, 숨'이 열리고 있는 인천 배다리 책방 모갈1호 2층 '담아씀 포토앤북 스튜디오' 현장. /김성호 기자 ksh96@kyeongin.com

2층으로 전시장으로 들어서면 좌 우측 벽면에 화사한 작은 꽃 사진들이 반긴다. 2층 입구를 등지고 왼쪽에 마련된 테이블에는 사진 작품과 예쁜 꽃 사진을 모아 냉장고에 붙일 수 있는 자석으로 만든 작품도 있다. 입구 맞은편에는 '작가'가 고른 사진에 짧은 글을 함께 넣어 편집한 책도 만날 수 있다.



전시장이 온통 꽃투성이다. '작가'는 이번 전시 주제를 고민하며 자신의 일상에서 가장 기분이 좋았던 순간, 가장 빛나는 순간을 떠올렸다. 자신이 매일 기록한 일상의 사진 가운데 유난히 꽃과 관련된 사진이 많았다고 한다. 무엇보다 꽃을 볼 때 가장 행복했다고 한다. 꽃을 찍을 때는 아무런 눈치를 보지 않고 카메라에 담을 수 있을 정도로 기분이 좋았다. 그에게는 숨통을 열어주는 순간이었다. 그래서 전시 제목은 '꽃, 숨'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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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사진 찍고, 일기 쓰는 '생활기록가' 한은영(61)의 개인전 '꽃, 숨'이 열리고 있는 인천 배다리 책방 모갈1호 2층 '담아씀 포토앤북 스튜디오' 현장. /김성호 기자 ksh96@kyeongin.com

작가는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했지만 오래도록 전공을 살리지 못하고 최근까지 전업주부로 살아왔다. 수년 전 매일 사진을 찍고, 글로 일기를 쓰는 다섯 명의 동료들을 만났고 그들과 함께 최근까지 활동을 이어오며 비록 아마추어지만 이번 전시를 열 수 있었다고 한다.

이번 전시 작품은 지난해 봄부터 최근까지 1년여 남짓한 결과물이다. 모두 휴대전화로 촬영해 출력한 사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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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사진 찍고, 일기 쓰는 '생활기록가' 한은영(61)의 개인전 '꽃, 숨'이 열리고 있는 인천 배다리 책방 모갈1호 2층 '담아씀 포토앤북 스튜디오' 현장. /김성호 기자 ksh96@kyeongin.com

한은영은 "나는 아마추어다. 매일 글을 쓰고 사진을 찍는 활동을 통해 나를 발견하고, 또 찾아가는 과정"이라며 "내가 어떤 길을 가야 하는지 1년여의 활동을 정리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17일까지 이어진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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