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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권이 되살아났다… 팬데믹도 피해 간 '수원역 로데오상권' 성공기

입력 2022-07-19 11:07 수정 2022-07-19 13:44

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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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역 로데오 상권./수원도시재단 제공

"상권 르네상스, 해답은 시민과 함께였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거리두기가 끝났지만, 상권이 회복되는 시간은 더디기만 하다. 게다가 인플레이션 등 경기침체가 심화되면서 소상공인들의 한 숨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상권이 다시 르네상스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경기도내 수많은 상권 중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상권은 어디며, 비결은 무엇일까?

수원역 로데오상권은 다양한 장르의 버스킹 공연과 수원역 추억의 문화거리 및 문화광장 운영 등으로 르네상스를 맞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상권이다.

활기를 되찾은 수원역 로데오 상권은 각종 이벤트와 축제운영으로 상권에 사람을 모이게 하고, 이를 통해 상권의 저력을 확인시켜 소상공의 매출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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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역 로데오 상권./수원도시재단 제공

활기 잃었던 수원역 로데오 상권

수원역 로데오상권은 수원역 동쪽 매산로 테마거리상점가, 수원역몰(구 역전지하도상가시장), 매산시장, 역전시장으로 구성돼 있다. 전통시장·상점가·지하상가 등의 상업지역의 특성을 모두 갖추고 있고, 하루 유동인구가 30만 명에 달하는 수도권 최대 교통 상업 중심지이다. '수원 역세권 상권'은 수원시 내 20개 전통시장 및 2개 상점가를 통틀어 사업체 수 20.1%, 연간 매출액은 20.7%를 차지하는 등 수원시 전통시장의 핵심이자 중심이다.(수원시 전통시장 및 상점가 조사, 수원시(2018) 데이터 기준)

하지만 대형복합쇼핑몰의 등장, 1호선 확장, 인계동의 부흥, 위성도시들의 지하철 확장, 그리고 신흥 상권의 급부상 등의 요인으로 전통시장 및 상점가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상권이 쇠퇴가 시작됐다.

 

수원도시재단, 정부·지자체 지원 받아 활성화 기획
축제 통해 참여 후 '오감만족' 시민들 재방문 늘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원역 로데오상권은 주변에 연계할 수 있는 다양한 교통·문화·관광·역사자원과 함께 2030 젊은 고객층이 많고, 수원역을 중심으로 다문화 자원이 발달돼 있어 특화된 지역 시장으로 발전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었다.

이에 정부와 수원시 등은 이 지역 4개소의 전통시장 및 상점가를 포함해 상권활성화구역으로 지정했다. 지역 상권을 활성화 시키고 이를 통해 전통시장 및 상점가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5년간 80억원(국비·시비 매칭)의 예산이 배정돼 상인역량강화, 상권환경 인프라 개선, 지역자원을 연계한 상권 콘텐츠 조성 등의 사업을 추진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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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역 로데오 상권./수원도시재단 제공

특히 수원시가 2018년 9월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상권르네상스사업의 공모심사에 수원역 로데오 상권으로 사업에 선정돼, 수원도시재단 상권활성화센터에서 주관하여 축제, 상인 역량강화, 인프라 구축 등 상권 르네상스 사업에 박차를 가하며 상권관리기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버스킹 축제, 수원역 로데오 콘테스트로 활기 되찾아
이러한 장점을 살리기 위해 '오마이 로데오'라는 이름의 버스킹 축제와 '수원역 로데오 콘테스트'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준비, 상권의 집객을 높이는 노력을 가울이고 있다.

이를 통해 시민들이 로데오 상권을 방문하게 되면 먹거리, 살거리, 볼거리, 즐길거리에 대해 오감만족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느끼고 이는 또다시 재방문으로 이어지는 효과를 낳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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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역 로데오 상권./수원도시재단 제공

상권활성화센터는 거리공연 문화 정착을 위해 지난 4월부터 매주 토요일, 다양한 장르의 버스킹 공연을 진행중이다.

특히 '오마이 로데오' 버스킹 축제를 기획해 코로나19로 공연의 기회가 없었던 수준급 뮤지션들에게 마음껏 공연을 펼칠 수 있도록 무대를 구성했다.

공모를 통해 총 100팀이 경쟁을 거쳐 최종 12팀이 무대에서 ▲마술 ▲인디밴드 ▲재즈 ▲힙합 ▲악기연주 등을 선보인다.

수원역 로데오상권에 정기적인 공연문화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버스킹 공연은 버스커와 고객의 공연문화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고, 수원역 로데오상권의 매력을 선보이며 코로나 이전의 활기찬 모습으로 복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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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역 로데오 상권./수원도시재단 제공

또 '수원역 로데오 콘테스트'를 통해 수원역 로데오상권을 배경으로 한 ▲유튜브 영상 ▲스트릿댄스 영상 ▲스토리텔링 웹툰 등 총 3개 분야 공모를 진행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특히 수원역 로데오 캐릭터(매리·매화·래미·용사) 등도 상권 활성화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수원역 로데오캐릭터는 2021년 수원역 로데오 콘테스트에서 캐릭터 부문 대상을 받은 작품을 리터치 해 완성됐는데, '수원역 로데오프렌즈' 이름으로 활동을 시작해 축제기간 동안 남녀노소 누구에서나 사랑받는 캐릭터로 자리잡았다.

아울러 매산시장·역전시장의 전통시장 느낌을 흥겨운 트로트 버전으로 담아낸 '역전드라마', 주 고객이 젊은 연령층인 매산로테마거리와 수원역몰(구, 역전지하도상가)의 감성을 살린 '로데오 나잇'의 음원은 캐릭터들의 댄스와 함께 축제를 즐기는 모두에게 재미요소를 한층 더했으며, 뮤직비디오로도 제작돼 수원역 로데오상권 홍보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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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역 로데오 상권./수원도시재단 제공

다시 시작하는 수원역 로데오축제, 2022년 여름이야기
수원역 로데오상권은 지난 2019년 젊음의 거리 축제, 고객감사 썸머축제, 수원역 물축제, 전통시장 가을축제를 개최해 젊은층과 상당수의 중장년층의 축제를 즐기고 관람하는 참여를 이끌어 낸 바 있다. 중년층의 주로 찾는 전통시장 축제 콘텐츠를 단번에 바꾸기 보다는 수요를 충족하면서 새로운 문화를 접목하는 방향으로 고민이 필요하게 됐고, 물 축제 등 새로운 콘셉트를 시도한 것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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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역 로데오 상권./수원도시재단 제공

하지만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2020년 모든 축제를 전면 취소하게 돼 위기가 찾아왔다. 이를 돌파해 내기 위해 지난해에는 찾아가는 버스킹, 특별한 날을 기념하는 시민참여 이벤트, 상권특화 이벤트(고객감사·영수증 이벤트 등), 스트릿 콘서트 등 언택트 콘서트, 비대면 라이브 축제를 통해 온·오프라인 모두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특히 지난 7월 9일부터 10일까지는 팬데믹으로 힘들었던 소상공인과 시민이 모두 즐거운 2022년 여름이야기의 테마로 수원역 로데오 축제를 개최해 호응을 얻었다.

여름 힐링 축제 분위기 조성과 지역상권 활성화를 목표로 기획한 축제가 대성공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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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역 로데오 상권./수원도시재단 제공

'거리 퍼레이드'의 경우 매산로테마거리를 시작으로 매산시장과 역전시장을 모두 이동하며 다양한 의상과 캐릭터를 표현하며 마치 놀이동산에 온 것 같은 재미요소를 드라마틱하게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색 콘텐츠로 '사일런트 디스코'를 꼽을 수 있다. 참가자에게 헤드폰을 주어 참여하는 사람들만 소리를 듣게 하는 프로그램으로, 축제를 구경하는 사람들에게 조용하게 파티를 즐길 수 있어 색다른 느낌이였다는 반응을 얻어냈다.

또 홍보콘텐츠, sns경연대회, 물놀이 컨텐츠, 스탬프 이벤트, 버스킹공연과 같이 다양한 행사로 상권 내 즐거움이 끊이질 않았다는 게 참가자들의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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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역 로데오 상권./수원도시재단 제공

수원도시재단 상권활성화센터 SNS에는 3년 만에 개최하는 축제인 만큼 관련된 소식들이 수없이 올라오기도 했다.

매산로테마거리 한성철 상인회장은 "많은 분들이 이번 축제에 참여해 즐거움을 느끼신 것 같아 뿌듯하다. 앞으로도 상인들에게 새로운 변화와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 마련이 필요하며, 시민과 상인 모두가 행복한 상권이 조성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수원도시재단 김승일 상권활성화센터장도 "앞으로도 수원역 로데오축제에서만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오감만족 콘텐츠를 기획해, 전국 우수사례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수원역 로데오상권의 숨은 경쟁력과 저력으로 시장마다 숨겨진 아이덴티티를 찾아 볼거리, 즐길거리 등의 원도심만의 특성화된 콘텐츠로 경기도 대표상권으로 활기를 되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