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그룹형지 40주년 기념식 사진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은 패션그룹 형지가 21일 기념식을 열고 본격적인 송도시대 개막을 알렸다. 형지는 송도 신사옥인 '글로벌 패션복합센터'를 패션 클러스터로 조성해 K-패션의 전초기지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2022.9.21 /형지그룹 제공

올해 인천 송도국제도시로 사옥을 옮긴 패션그룹 형지가 21일 입주 기념식 및 창립 40주년 행사를 열고 '송도 시대 개막'을 알렸다.

이날 기념식에서 형지는 '송도 G3(Great, Growth, Global) 미래 선언'을 통해 앞으로의 경영 방향을 제시했다.

송도 신사옥인 '형지 글로벌 패션복합센터' 인프라를 K-패션의 전초 기지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패션 스타트업과 봉제기업, 송도에 위치한 뉴욕주립대 패션기술대학(FIT) 등과 협업해 송도 패션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비전도 밝혔다.

1982년 창업한 형지는 계열사 포함 23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2천300여 개 매장을 운영하는 패션 기업이다. 지난해 12월 준공된 형지 글로벌 패션복합센터에는 형지 본사와 까스텔바작, 형지에스콰이어, 형지I&C 등 계열사들이 입주했다. 패션 관련 소재와 디자인, 연구개발(R&D) 시설도 조성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오명 전 부총리와 정운찬 전 국무총리, 정일영 국회의원,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등이 참석했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기념식에서 "형지 글로벌 패션복합센터의 송도 입주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은 물론 뉴욕주립대 FIT와의 산학 협력을 통한 패션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송도가 세계 패션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병오 형지그룹 회장은 "송도 글로벌 패션복합센터는 형지의 지난 40년간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미래로 비상하는 도약대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전초기지인 송도에서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하며 새로운 성장 신화를 이룰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달수기자 da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