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러나 의왕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공사의 이 같은 확대 조직개편안에 대해 반대의사를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10일 의왕시와 공사 등에 따르면 공사는 현재의 4실13팀(정원 282명) 체제에서 2본부1처4실17팀(정원 289명)으로 전환하는 조직개편안을 마련했다.
현 경영지원실·개발사업실·생활체육실·시설관리실 등 4실로 이뤄진 조직을 경영사업본부와 개발사업본부를 신설하고 청렴감사팀과 재난안전팀으로 꾸린 감사안전처, 경영지원실·생활체육실·교통레저실·개발사업실 등 4실로 변경하는 내용이다.
4실13팀 → 2본부1처4실17팀 골자
사업본부장 신설·일반직 전환 포함
조직개편안의 핵심은 현재 공사 직원 신분인 경영지원실장과 개발사업실장 대신 개발사업 PFV 이사로서 새로 임명될 (사업)본부장 등이 전문지식과 책임감을 갖고 도시개발사업을 지휘하는 역할을 맡게 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오매기지구·왕곡복합타운 등 도시개발사업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백운지식문화밸리·장안지구 개발사업의 청산절차를 안정적으로 이룬다는 복안이다.
특히 조직개편안에는 무기계약직(131명) 및 기간제 근로자(31명) 등을 일반직으로 전환(일반 운영직 7급)하는 내용도 담겨있는데, 소외된 직원의 처우개선 및 사기진작을 이룬다는 방침이다.
또 장기 승진 적체현상을 해소하고자 근속승진제를 도입해 6~7급 직원을 5급까지 승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김 시장은 이 같은 조직개편안을 늦어도 오는 15일께에는 처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의회, 적자 운영 예상에 '비판적'
민주 "부적절한 인사 올수도" 우려
반면 이와 관련 공사의 내년도 예산안 심의는 물론, 다음 달 신임 공사 사장에 대한 청문 일정을 예고하고 있는 시의회는 비판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최근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공사에 연봉 1억원 이상의 본부장급 인사가 단행될 예정인 데다가 한동안 적자 운영 등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민주당 의원들은 "일각에서 본부장 자리 등에 부적절한 인사가 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시장의 코드에 맞추기보다 공익과 시민들을 위한 인재 인선이 이뤄져야 원만한 예산안 심의 등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왕/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