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청주공항 광역철도 건설 서둘러야"

항공수요 증가 대비 목소리
입력 2023-04-20 14:12 수정 2023-04-20 19:18
지면 아이콘 지면 2023-04-21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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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청. /화성시 제공

용인반도체 특구 선정 등으로 폭발하고 있는 경기남부권 항공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화성 동탄에서 충북 청주공항을 30분대에 연결하는 광역철도 건설을 서둘러야 한다는 주장이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

20일 화성시에 따르면 동탄~안성~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충북혁신도시~청주공항을 30분대에 진입할 수 있는 총연장 78㎞의 '동탄~청주공항 광역철도' 건설을 위한 사전타당성 조사용역이 6월 중 완료될 예정이다.

2019년 공동협약을 맺은 화성·안성·진천·청주시 4개 자치단체는 용역결과에 따라 총 사업비 2조2천466억원을 투입해 착공일로부터 5년 내에 광역철도를 완공할 방침이다.



앞서 동탄에서 2차례 열린 화성시민 주요 관심사업 설명회에서 시민들은 성남, 용인, 수원, 화성, 오산 등지의 경기 남부권역 450만 주민들이 30분대에 청주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광역철도 건설을 서둘러 달라고 요청했다. 인천공항 또는 김포공항을 이용할 경우 1시간30분 이상 소요되는 현실에서 30분대 청주공항 접근은 주민들에게 매력적인 카드로 받아들여지고 있기 때문이다.

화성 사업설명회서 요청 잇따라
반도체특구 조성 물류 폭증 전망
주변지역 트램 추진과 시너지도

동탄을 연결하는 주변 철도건설 추진도 광역철도 조기 건설의 촉매제로 등장했다. 분당선을 오산까지 연장하는 분당선 연장(기흥~동탄~오산 17㎞)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돼 있고 경부 1호선과 동탄역을 직결 운행하는 1호선 연장(서동탄~동탄 4.6㎞)이 추진되고 있다.

또 동탄인덕원선 복선전철(인덕원~수원월드컵경기장~영통~능동~메타폴리스~동탄 39㎞)이 오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에 있으며 수원망포역~동탄역~오산역을 연결하는 동탄도시철도(트램 16㎞)도 오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어 공항이용객 증가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인들도 "삼성과 SK의 용인 반도체 특구 조성으로 항공물류의 폭증이 예상됨에 따라 동탄~청주공항을 연결하는 광역철도를 서둘러 완공할 필요가 있다"며 "덩달아 성남, 용인, 수원, 화성, 오산 등지가 철도로 연결되면 경기 남부권 항공수요를 효과적으로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화성/김학석기자 mars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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