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사이클에코센터' 운영비 놓고 인천시-미추홀구 불협화음

미추홀구 "자체 예산 한계·지원 절실"… 인천시 "법적 근거 없어 한계"
입력 2023-05-18 20:03
지면 아이콘 지면 2023-05-19 4면
인천 미추홀구가 '인천업사이클에코센터'의 운영비 지원 문제를 놓고 인천시와 갈등을 빚고 있다.

18일 경인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미추홀구는 최근 인천업사이클에코센터의 운영비를 분담해 달라고 인천시에 요구했다.

인천업사이클에코센터는 2018년 6월 '인천환경교육센터'로 지정되면서 인천 시민을 대상으로 교육을 벌이고 있다. 인천지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학생 1만6천500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자원순환교육도 하고 있다. 환경교육사 자격증을 발급하고, 자원순환전문강사를 배출하는 등 환경교육 전문인력도 양성하고 있다.



미추홀구 주민뿐 아니라 인천시민 전체를 대상으로 교육이 진행되고 있지만, 인건비와 시설유지비용을 포함한 인천업사이클에코센터 운영비 3억5천760만원은 모두 미추홀구가 부담하고 있다. 인천시는 시민 대상 자원순환 교육 예산 3천만원과 자원순환전문강사 재교육 예산 5천230만원만 보조해주고 있을 뿐이다.

미추홀구 자원순환과 관계자는 "인천업사이클에코센터를 찾은 인천 시민은 연간 약 1만명에 달한다"며 "더 좋은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인력을 늘리려면 추가 운영비가 필요한데, 미추홀구 자체 예산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토로했다.

이와 관련해 인천시는 관련 법률에 따라 인천업사이클에코센터 운영비를 지원하기 어렵다며 난색을 보이고 있다. 지방재정법상 기초자치단체의 자치사무 운영비는 스스로 전액 부담해야 한다는 것이다.

인천시 자원순환과 관계자는 "인천 시민을 대상으로 자원순환교육을 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운영비 일부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해 봤으나, 법적인 근거가 없어 예산 지원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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