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 선거_인천시

[4·10 총선 여론조사] "구도심에 새활력을"… 인천 서구갑 우선과제로 '도시재생' 꼽혔다

입력 2024-03-25 20:28 수정 2024-03-25 20:37
지면 아이콘 지면 2024-03-26 3면

40대만 '루원청사 이전 시급' 답변
진보성향 지지… 조국혁신당 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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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인천지역 14개 선거구 중 서구갑은 '보수 정당 우세' 또는 '보수·진보 정당의 경합'이 점쳐진 지역이다. 선거구 획정으로 서구갑은 청라1~2동이 제외된 구도심으로 재편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인일보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23~24일 실시한 서구갑 여론조사(만 18세 이상 유권자 504명) 가상대결에서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후보(51.4%)가 국민의힘 박상수 후보(38.1%)를 오차범위를 넘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김교흥 후보는 서구갑 현역 국회의원으로 이 지역에서 2004년 17대 총선 이후 21대 총선까지 5차례 출마한 재선 의원이다. 국민의힘 박상수 후보는 당 영입인재 1호로 정계에 입문했다. 가정초, 동산중, 서인천고를 졸업한 인천 출신 '정치 신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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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론조사에서 김교흥 후보는 성별, 권역별 지지도에서 모두 상대 후보보다 높은 지지를 얻었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을 제외한 18~29세, 30~50대에서 김교흥 후보가 박상수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자신을 중도 성향이라고 응답한 유권자의 56.1%는 김교흥 후보를, 31.4%는 박상수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왔다.

비례정당으로 조국혁신당에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이들 중 89.8%가 가상대결에서 김교흥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구는 민주당 후보를, 비례는 조국혁신당을 찍는 이른바 '지민비조 현상'이 서구갑 선거구에서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비례정당 투표 의사를 묻는 질문에 조국혁신당은 19.4%를 기록해 국민의미래(35.7%), 더불어민주연합(28.2%) 다음으로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이번 여론조사 중 지역 현안을 묻는 항목에서 응답자의 28.5%가 '도시재생 및 재건축·재개발 활성화'에 응답했고 '경인고속도로 지하화'(19.3%), '주차장 부족 문제 해결'(13.7%), '루원복합청사에 공공기관 이전'(13.0%), '광역 교통망 확충'(12.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는 7.6%였다.

권역별로 나눠 보면 1권역(석남1~3동·가좌1~4동)에서는 '도시재생 및 재건축·재개발 활성화'(33.3%)에 이어 '경인고속도로 지하화'(21.4%)와 '주차장 부족 문제 해소'(15.7%)를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응답했다. 이 지역은 경인고속도로 영향권에 속하고, 도심 주차난이 심각한 지역이다.

루원시티가 있는 2권역 지역 응답자들은 '루원복합청사에 공공기관 이전'(21.6%)을 '도시재생 및 재건축, 재개발 활성화'(23.0%) 다음으로 꼽았다. 이어 '경인고속도로 지하화'(16.8%), '광역교통망 확충'(15.1%) 순으로 응답 비율이 높았다.

지역 현안 조사에서 연령대별 차이가 나타났다. 만 18세~29세와 30대, 50~70대는 '도시재생 및 재건축, 재개발 활성화'를 주요 현안으로 선택했는데 40대는 '루원복합청사에 공공기관 이전'을 시급한 과제로 봤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 김시종 차장은 "서구갑 선거구가 구도심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도시재생·교통 등에 대한 정책 관심도가 높게 나타났다"며 "구도심은 보통 보수계열이 우세한 경향을 나타냈는데, 서구갑은 후보·정당 지지도에서 진보계열이 더 앞선다는 점에서 다른 지역과 차이점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경인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2024년 3월 23~24일 인천 서구갑 지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4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국내 통신사들로부터 무작위 추출로 제공받은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ARS 전화 조사 방식 결과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p다. 응답률은 6.5%다. 2024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적용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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