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연금 개혁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
윤 대통령은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제 임기 내에 연금개혁안이 확정되도록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임기 내에 국회와 소통하고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낼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연금개혁 의지가 약해진 것 아니냐는 질문을 받고 “지난 대선 때 임기 내에 국회가 고르기만 하면 될 정도의 선택지를 충분한 자료와 함께 제출하겠다고 공약한바 있다”면서 “지난해 10월말에 이 공약을 이행했다”고 답했다.
그는 “수리 통계 자료 뿐만 아니라 연금 추계를 위한 미래 인구 추계, 통계 자료 등등 6천쪽에 가까운 방대한 자료를 냈다. 조건별로 국회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을 만들어 냈다”고 공약이 이행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21대 국회가 얼마 남지 않았다. 언론기사 대부분이 정치 관련으로 채워져 있고, 연금문제 토론이나 기사를 찾기 어렵다”면서 “국민들이 연금 문제에 대해 깊이 관심을 가져 좀더 폭넓은 공론화 과정이 이뤄져 합의를 이끌어내는 것이 맞다”는 견해를 밝혔다.
아직 여론이 충분히 익지 않아서 의견수렴 과정이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최소 70년을 끌고 가야 하는 계획인데 21대 국회 연금특위의 실적으로 조급하게 마무리 할 것이 아니라 22대 국회로 넘기고, 다만 제 임기 안에 확정되도록 정부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