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채팅방 가입자 실시간 증가
전·현직 경기도 간부 다수 포함
지지세 넓혀 '정치적 입지' 강화
김동연(캐리커처) 경기도지사의 거침없는 대권 행보 속에 SNS와 인터넷 카페 등에도 김동연 경기도지사 공식팬클럽이 등장해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12일 개설된 '동고동락: 김동연과 함께하는 사람들'이라는 이름의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은 27일 오전 5시 기준 참여자가 460여명 모였다.
아울러 해당 오픈채팅방과 같은 이름의 네이버 카페와 페이스북 그룹도 같은 날 개설돼 각각 가입자가 실시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김 지사의 팬클럽에는 전·현직 경기도 주요 간부뿐만 아니라 새로운물결 출신 인사들도 다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물결은 지사가 지난 대선 당시 창당한 제3지대 정당이다.
팬클럽 공간에는 김 지사의 SNS, 경기도 정책 및 정치권 소식도 올라와 가입자들이 댓글 등을 통해 의견을 주고받고 있다.
팬카페를 만들었다고 본인을 소개한 이창희씨는 "(김 지사가)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모두가 함께 잘 사는 사회를 만들어나갈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고 확신해서 김 지사를 응원하기 위해 모임을 만들기로 결심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동고동락의 뜻은 '고통과 기쁨을 함께 느낀다'는 뜻으로 김동연과 한마음이 되겠다는 의미"라고 팬클럽 의미를 설명했다.
SNS 팬클럽 관리자는 "김 지사의 과제는 '팬덤'이라고 많은 전문가들이 말한다"며 "이 과제는 초기 팬클럽 구성원들이 풀어내야 한다. 조금만 더 파이팅해달라"며 지지층 결집을 호소하고 있기도 하다.
그동안 김 지사가 더불어민주당 내 정치적 입지가 단단하지 않다는 지적을 꾸준히 받아온만큼, 이번 팬클럽 조성으로 팬덤과 정치적 입지를 공고히 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특히 이재명 대표 등 대권 경쟁자에 비해 팬덤이 약한만큼, 팬클럽이 팬덤을 강화하는 수단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관계자는 "통상 국회의원들도 팬클럽을 만들어 운영하며 지지세를 넓힌다"며 "김 지사의 팬클럽이 갑자기 활동하는 것에 대해 정확한 이유를 알 수는 없지만, 새로운물결부터 민주당 관계자, 지지자들이 대거 모인 만큼 향후 도정 활동과 지지세 확대를 위한 움직임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고건·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
전·현직 경기도 간부 다수 포함
지지세 넓혀 '정치적 입지' 강화
지난 12일 개설된 '동고동락: 김동연과 함께하는 사람들'이라는 이름의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은 27일 오전 5시 기준 참여자가 460여명 모였다.
아울러 해당 오픈채팅방과 같은 이름의 네이버 카페와 페이스북 그룹도 같은 날 개설돼 각각 가입자가 실시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김 지사의 팬클럽에는 전·현직 경기도 주요 간부뿐만 아니라 새로운물결 출신 인사들도 다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물결은 지사가 지난 대선 당시 창당한 제3지대 정당이다.
팬클럽 공간에는 김 지사의 SNS, 경기도 정책 및 정치권 소식도 올라와 가입자들이 댓글 등을 통해 의견을 주고받고 있다.
팬카페를 만들었다고 본인을 소개한 이창희씨는 "(김 지사가)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모두가 함께 잘 사는 사회를 만들어나갈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고 확신해서 김 지사를 응원하기 위해 모임을 만들기로 결심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동고동락의 뜻은 '고통과 기쁨을 함께 느낀다'는 뜻으로 김동연과 한마음이 되겠다는 의미"라고 팬클럽 의미를 설명했다.
SNS 팬클럽 관리자는 "김 지사의 과제는 '팬덤'이라고 많은 전문가들이 말한다"며 "이 과제는 초기 팬클럽 구성원들이 풀어내야 한다. 조금만 더 파이팅해달라"며 지지층 결집을 호소하고 있기도 하다.
그동안 김 지사가 더불어민주당 내 정치적 입지가 단단하지 않다는 지적을 꾸준히 받아온만큼, 이번 팬클럽 조성으로 팬덤과 정치적 입지를 공고히 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특히 이재명 대표 등 대권 경쟁자에 비해 팬덤이 약한만큼, 팬클럽이 팬덤을 강화하는 수단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관계자는 "통상 국회의원들도 팬클럽을 만들어 운영하며 지지세를 넓힌다"며 "김 지사의 팬클럽이 갑자기 활동하는 것에 대해 정확한 이유를 알 수는 없지만, 새로운물결부터 민주당 관계자, 지지자들이 대거 모인 만큼 향후 도정 활동과 지지세 확대를 위한 움직임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고건·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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