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이나 미뤄진 인천발 KTX 시대… 2026년 12월로 지연

입력 2024-09-22 18:15 수정 2024-09-22 18:43

제주 제외 17개 시·도중 유일한 미정차

설계변경·보상지연 이유 1년 6개월 지연

인천발 KTX 개통이 지연돼 ‘인천 KTX 시대 개막’ 시기는 더욱 늦춰졌다. 사진은 2021년 12월 인천시 연수구 송도역에서 열린 ‘인천발 KTX 비전선포식’. 2021.12.07 /경인일보DB

인천발 KTX 개통이 지연돼 ‘인천 KTX 시대 개막’ 시기는 더욱 늦춰졌다. 사진은 2021년 12월 인천시 연수구 송도역에서 열린 ‘인천발 KTX 비전선포식’. 2021.12.07 /경인일보DB

인천발 KTX 개통 예정 시기가 2025년 6월에서 2026년 12월로 늦춰질 전망이다.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염태영 의원(경기 수원무)이 국가철도공단으로부터 제출 받은 수원발 KTX-인천발 KTX 사업실시계획 변경 자료에 따르면, 국가철도공단은 사업 기간 변경 내용 등을 담은 3차 실시계획 승인 변경 신청 서류를 곧 국토교통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국가철도공단은 ‘후속공사(궤도·시스템) 설계 결과 반영’ ‘용지 보상 지연’ 등의 이유로 실시계획 변경을 추진한다. 인천발 KTX 공정률은 지난 8월 기준 21.9%다.

인천발 KTX 사업은 2014년 11월 인천시와 경기도가 ‘인천발 KTX 및 수원발 KTX 사업 조기 추진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가시화됐다. 초기에는 2021년 개통 예정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됐지만 설계·공사 분리 추진과 수인선 개통 지연 등의 이유로 개통 시기는 2024년 12월, 2025년 6월로 연이어 늦춰진 상태다.

인천발 KTX는 총사업비 5천629억원으로 수인선 송도역에서 경기 화성시 어천 사이 6.24㎞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인천은 17개 시·도 중 섬 지역인 제주도를 제외하면 유일하게 KTX가 다니지 않는 지역으로, 인천시민들이 국내 중장거리를 빠르게 이동하기 위해서는 서울이나 경기 광명에서 KTX를 이용해야 한다.

<인천발 KTX 추진 경과 및 향후 계획>(자료 : 국가철도공단)
2018년 2월 : 기본계획 고시
2018년 9월 : 기본 및 실시설계 착수
2020년 12월 : 노반공사 착공
2021년 4월 : 사업실시계획 승인
2023년 12월 : 사업실시계획 변경(1차) 승인
2024년 5월 : 사업실시계획 변경(2차) 승인
2024년 6월 : 시스템(전철·전력, 신호, 통신) 공사 착공
2024년 9월 : 사업실시계획 변경(3차) 추진
2024년 10월 : 궤도공사 착공(예정)
2026년 12월 : 개통(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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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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