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창' 촉촉히 관리를

 날씨가 점차 건조해지면서 '안구건조증' 비상이 걸렸다.
 수원이안과 이주현 원장은 “겨울로 접어들면서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는 요즘 안구건조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건성안 증후군'으로 불리는 안구건조증은 눈표면을 항상 부드럽게 만들어 주는 얇은 눈물층에 병적인 변화가 일어난 상태를 말한다. 예전엔 '여성의 안질환'이라 할 만큼 40대 폐경기 이후 여성들에게 흔한 병이다.

 특히 환경공해로 인해 눈에 해로운 가스나 물질 등에 자주 노출되고, 눈을 혹사하는 컴퓨터 작업이나 게임, 스트레스 등의 생활패턴으로 인해 우리나라 인구의 10명중 9명이 안구건조증에 시달린다는 보고서가 나올 정도로 현대병이라 할 수 있다.

 안구건조증의 주 증상은 눈이 따갑거나 시리고 가려우며 바람이나 연기 등에 예민하게 반응한다.
 대부분 안구건조증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은 “눈물이 많이 나는데 왜 안구건조증이냐”고 의아한 반응을 보인다.
 우리가 흘리는 눈물에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지속성 눈물과 자극성 눈물이다.



 지속성 눈물은 눈의 전면에 '눈물 층'을 형성, 눈을 부드럽게 윤활시켜 주고 살균 작용을 한다. 성분적으로는 물 뿐 아니라 기름 등 여러 가지 성분으로 구성돼 있다. 자극성 눈물은 슬프거나 기쁠 때, 또 자극을 받았을 때 흘리는 눈물이다. 성분적으로는 거의 물에 가깝고, 윤활 또는 살균 작용을 하지 못한다. 안구건조 증상이 있으면서도 눈물이 나는 것은 자극성 눈물이다. 즉, 여러 가지 자극에 의해 흘리는 눈물이라 할 수 있다.
 안구건조증은 완치가 쉽지 않다.

 심하지 않은 경우 인공누액 등을 적절히 사용해도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 자주 인공누액을 넣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을 뿐이다. 그러나 안구건조증이 심할 경우 결막염이나 각막염으로 진전될 수 있고, 충혈을 없애기 위해 소염제 등을 투여할 경우 녹내장이나 백내장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심한 경우엔 눈물의 배출을 줄여야 한다. 치료법으론 눈물이 배출되는 누점을 일시적 또는 영구적으로 막아주는 수술이 사용된다.

 요즘처럼 날씨가 건조해 질 경우 눈물을 보존하기 위해선 실내온도를 낮추고, 가습기를 사용해 적당한 습도를 유지하는 생활의 지혜가 필요하다.
 한편 11일은 '눈의 날'이다. 올해 눈의 날 주제는 '안구건조증'이다. 이를 기념해 대한안과학회 소속 회원 병·의원 대부분이 11일 무료 건강강좌를 연다. 수원이안과는 11일 오전 10시 병원 2층 강의실에서 이주현 원장이 강사로 나와 '안구건조증 대국민 무료강좌'를 연다. 031)243-1100. 인천의 한길안과병원도 같은 날 오후 2시 병원 4층 강당에서 김철우 진료과장의 진행으로 '안구건조증과 건강한 눈 관리'이란 건강강좌를 갖는다. 032)503-3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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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명기자

yj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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