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0일 경찰청 차장(치안정감급)에 최병민 광주지방경찰청장을, 신임 인천경찰청장에 민정수석실 소속 모강인 치안감을, 후임 치안비서관에 민정수석실 소속 이강덕(48) 경무관을 승진 및 전보 발령했다.

정부는 또 울산청장에 조용연 경찰청 경무기획국장, 경기청 1차장에 김철주 전북청장, 경기청 2차장에는 남형수 강원청장을 임명하는 등 치안감급 승진·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경찰 내 최고 '정보통'으로 손꼽히는 모 청장은 전남 함평 출신으로 인천 동산고를 졸업한 후 경찰 간부 후보생 32기로 경찰에 투신, 경찰 경력 대부분을 정보 분야에서 보냈다. 경찰청 정보국 학원담당계장부터 경찰청 2·3·4·5과장을 두루 거친 뒤 새정부 출범과 함께 민정비서관실 치안비서관으로 근무해왔다. 그는 최루탄 대신 물대포 진압 방식을 창안했던 인물로도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