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발(發) 연합정치를 추진중인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지금 가장 필요한 시대정신은 권력분산"이라며 "이를 통한 통합의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또 "갈등을 해결하지 않고는 대한민국이 한 단계 도약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독일식 연정과 통합을 정치의 목표로 삼겠다는 자신만의 정치철학도 강조했다.
남 지사는 18일 수원 이비스앰배서더호텔에서 열린 경기언론인클럽 특강을 통해 "미국식 정치와 경제구조를 받아들인 우리나라는 해방 이후 눈부신 성장을 기록했지만, 5년단임제·미국식 대통령제를 유지하는 시대는 끝났다고 생각한다"며 "여·야가 힘을 합치는 독일식 연정시스템 안에서 사회가 대통합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독일식 질서자유주의는 정통적 보수 가치에서 시작했는데 복지와 성장을 동시에 잡은 것이 독일의 사회적 경제 시장"이라고 덧붙였다.
남 지사는 이같은 독일식 모델을 경기도정에 적용할 계획도 전했다. 사회적기업 육성 지원 및 마을공동체 추진을 그 예로 했다.
지방외교가 '통일의 지름길'이라며 통일대박론을 통해 경제외교를 해 나간다는 방침도 밝혔다. 남 지사는 다음달 독일을 방문할 예정이다.
/김태성·이경진기자
'권력분산은 시대정신'
남지사 경기언론인클럽특강
독일식 연정·통합정치 강조
입력 2014-09-18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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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19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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