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하남/조영상기자]두개의 선거구로 나뉜 하남시는 이번 광역의원 선거에 전·현직 도의원 및 시의원들이 도전장을 내 각축을 벌이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뿐 아니라 민주당과 자유선진당측의 후보들도 만만치 않은 지지 기반과 경력을 내세워 경합에 나서고 있어 선거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파전 한나라에 민주 남성기 단독출전


■하남 제1선거구(신장1~2동, 천현동, 감북동, 춘궁동)= 한나라당의 경우 지난 2·3대 시의원을 지낸 조영휘 (59) 전 시의원이 재선에 도전장을 냈고, 5대 경기도의원을 지낸 최용갑(50) 전 의원도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여기에 한국청년회의소(JC) 연수원장을 지냈고 현 하남볼링연합회 회장인 윤태길(42) 예비후보도 젊음과 투지를 내세워 도전장을 냈다.

민주당에서는 이번 선거에 처녀출전한 남성기(44) 예비후보가 하남시 학원연합회의 지지기반을 등에 업고 선거전에 돌입해 각축이 예상된다.

한나라당 전직 의원 출신들과 벌이는 경합에서 처녀출전한 남 후보의 선전 여부가 하남시 제1선거구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고지탈환' 여당 - '진지사수' 자유선진

■하남 제2선거구(덕풍 1~3동, 풍산동, 초이동)= 하남시 제2선거구는 이교범 전 하남시장의 비서실장을 역임한 한나라당 최철규(51) 예비후보와 한나라당이었다 자유선진당으로 당적을 옮긴 도의회 김영환(50) 의원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 하남시의회 3선의원인 김병대(52) 시의회의장까지 한나라당에 공천을 신청, 큰 변수가 되고 있다.

최철규 예비후보는 전 하남시장의 비서실장 경험을 바탕으로 지지기반을 다져갈 것으로 보이며 하남시 최대 현안인 지하철 유치 문제를 부각시킬 것으로 보인다.

김영환 도의원은 현직이라는 점을 부각시켜 표심을 잡는다는 전략이다.

김영환 도의원의 경우 한나라당 당적을 버리고 자유선진당으로 출마를 결정, 유권자들에게 얼마만큼 설득력 있게 다가갈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김병대 의장은 행정구역 통합 등 시민사회와의 대립관계가 선거에 어떠한 결과를 미칠지 주목된다.

제2선거구의 경우 제1선거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후보가 적어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과의 경합을 눈여겨 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