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부천/이재규기자]만화산업 육성기관인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 입주한 만화가들과 업체 관계자들이 사회인 야구단을 창단한다.
9일 오후 4시 한국만화영상진흥원 5층 세미나실에서 창단식을 갖는 '마나스(Mana's)'는 2009년 진흥원에 입주한 만화가와 업체 관계자들이 친목도모 및 체력관리 차원에서 시작한 '야구놀이'를 시작으로 그 멤버를 확대하면서 야구단을 창단하게 됐다.
1980년대 프로야구 소재 만화 '공포의 외인구단'으로 명성을 쌓았던 만화가 이현세(한국만화영상진흥원 이사장)씨가 구단주를 맡았고, 임형택 한국만화영상진흥원원장이 단장을, '야수라 불리운 사나이'로 액션극화의 새 장을 열었던 만화가 장태산씨가 총감독을, 선배 만화가 박수동의 1979년 작품인 '번데기야구단'을 웹툰으로 리메이크한 만화가 김경호씨가 주장을 맡았다.
팀 명칭인 마나스는 '만화인'들의 약칭으로, 영문으로는 초자연적인 힘을 뜻한다. 팀 창단에 산파 역할을 한 만화가 김경호씨는 "만화적 상상력과 힘을 보여줄 수 있는 야구를 하겠다"며 "1970~80년대에는 선배 만화가들이 야구단을 만들어 친목을 도모했고 문화인들과 교류를 나눴다. 1인 창작자인 만화가들이 야구를 통해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됐으면 좋겠다"고 창단 취지를 밝혔다.
창단식에는 이현세, 장태산, 김경호, 이경렬 등 선수단 전원이 참석해 유니폼을 공개하고, 팀 운영 계획 등을 밝힐 예정이다. 창단식에는 고인이 된 만화가 고우영의 아들인 성언씨도 참석해 아버지의 앨범을 공개한다.
구단주는 이현세, 총감독은 장태산?
만화가 중심 사회인 야구단 '마나스' 오늘 창단
입력 2010-04-08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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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09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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