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대현·민정주기자]6·2지방선거가 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기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은 선거 마지막 주말과 휴일을 맞아 막판 부동층 공략을 위한 총력전을 펼쳤다.

강원춘 후보는 30일 오전부터 포천과 연천, 동두천 등 경기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유권자 직접만나기 전략을 펼쳤다. 강 후보는 자체 분석 결과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경기북부 지역에서 휴일 유권자들이 많이 몰리는 포천시청 앞 재래시장과 연천 전곡 택시정류장 등지에서 시민들을 직접 만나 악수를 하며 지지를 당부했다.

그는 "현장 출신의 힘을 믿어주십시오"라며 "무조건적인 무상급식이 아닌 급식시설과 음식 질을 보장하는 '책임급식'을 실현해 내겠다"고 호소했다.

한만용 후보는 지난 29일과 30일 이틀간 수원에서 유세차량으로 개조한 11t화물 탑차를 이용, 소음없는 무공해 친환경 선거운동을 진행했다. 한 후보는 시끄러운 로고송이나 홍보방송없이 홍보 플래카드가 걸린 유세차량으로 이동하며 선거전을 펼쳤다.

김상곤 후보는 주말과 휴일 이틀간 경기 남부지역에서 "누가 무상급식을 진짜 하려는지, 무너진 학교를 살려내고 교육비리를 척결할 사람인지 판단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수원 만석공원을 시작으로 광교산~광명 동산교회~과천 굴다리 시장~의왕역~용인 5일장~성남 분당 서현역 등 6개 지역 10여곳을 1~2시간씩 방문하는 강행군 유세를 펼치며 막판 부동층을 공략했다.

정진곤 후보는 종교기관과 체육대회장 등 다중집합장소를 중심으로 마지막 표심공략에 나섰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수원 은혜와진리 교회를 시작으로 이천공설운동장 체육대회, 여주초등학교, 여주능서초등학교, 용인 신갈오거리, 용인 로얄스포츠센터 사거리 등을 돌며 유권자들과 일일이 만나 얼굴을 알렸다. 그는 특히 흰색 야구복을 입고 "경기교육의 4번타자가 돼 전국 최하위권 경기교육을 살리겠다"며 "대통령의 교육수석을 뽑아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